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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세요, 타! - 2025년 북스타트 플러스 선정도서 ㅣ 우리 그림책 47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4년 3월
평점 :

아이가 좋아하는 허아성 작가님의 신간이 나와서 얼른 읽어보았어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스가 주인공인것 같아요~
탈 것 좋아하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은 그림책이네요.

저는 운전을 하지 못해서 대부분 아이와 어디를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대중 교통을 탈 때 많이 조심스럽답니다.
아이가 궁금한 게 많다보니 버스를 타면 재잘재잘 떠들어 대거든요.
가끔은 바깥 풍경이나 버스 안을 보면서 신기해서 목소리가 커질 때도 있고..
이것저것 궁금해서 저에게 막 물어봐요.
그런데 모두가 같이 타는 버스이다 보니 주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자꾸 아이에게 쉿! 쉿!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저 오리 아주머니네 아이들은 무려 여섯 명이나 되는데 다 같이 버스에 타면 얼마나 왁자지껄 하겠어요.
오리 아주머니가 버스 기사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이해가 되지요?
이 버스는 누구나 탈 수 있는 따뜻한 버스예요.
기사님 뿐 아니라 함께 타는 손님들도 참 마음이 넉넉하고 이해심이 많아요.

느릿느릿 버스를 타러 오는 바다 거북이도 여유있게 기다려준답니다.
기사님은 버스 배차 시간에 맞춰 빨리빨리 출발해야 하고, 손님들도 얼른 출근해야 하니 빨리 가는 걸 바라지요.
하지만 이 버스 기사님도, 버스의 손님들도 모두 여유가 있어요.
땅에서는 비록 느리지만 바다에서는 빠른 속도의 거북이~
이렇듯 다 서로의 입장이 있겠지요?

덩치 큰 코끼리도 눈총받지 않아도 되어요. 모두가 다 이해하거든요.
왜냐하면 버스는 함께타는 거니까요~
모두를 위한 버스랍니다.
요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버스에 쉽게 탈 수 있도록 저상 버스가 늘어나고 있지요?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요.
장애가 있든, 아이가 많든, 몸집이 크든... 버스는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거잖아요.
교통 약자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으면 해요.
이 책을 읽으며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기사님과 이 버스에 탄 손님들을 본받고 싶어지네요.
저도 이 버스에 타서 이 아름다운 마음을 함께 나누어보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