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야기야 I LOVE 그림책
밥 라츠카 지음, 크리스틴 하우데셸.캐빈 하우데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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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얼굴에 책을 대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너는 이야기야'라는 제목처럼 '아이들 모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학창 시절에 비유적인 표현 중에 '은유법' 배운 것 기억나시나요?

'A는 B다' 라는 은유적 표현이 이 책 곳곳에 들어있어요.

여기서 A는 '너'인데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들 같아요.

이 책의 앞부분은 한 인간으로서의 아이를 비유하고 있어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부분,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적인 부분이 주로 나와요.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더더욱 멋진 표현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다들 아이를 키워보셔서 알겠지만 우리 아이들 정말 스펀지 같지 않나요?

뭐 하나 배우면 정말 스펀지처럼 쭉쭉 흡수하는 게 가끔은 정말 놀라울 때가 많았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커서 무엇이 될까요?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요?

다들 궁금하지 않나요?

수수께끼 같은 우리 아이들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이기에... 참 기대가 많이 되지요.

가끔은 내 나름대로의 아이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는데 부디 올곧게, 세상에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을 보며 참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이가 어렸을 때의 예전 생각이 나기도 했고요.

뱃속에 작은 세포가 생기고, 점점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그 열달을 뱃속에서 보내고, 아이들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나와 첫 울음을 터트리던 아이.

그 모습을 다시 떠올리니 정말 그 모든 순간이 기적같아요.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를 꼭 안아주게 되더라구요.

우리들은 모두 우리 인생의 작가들이지요.

어른들은 이미 자신의 책의 많은 페이지들을 써 왔지만 아이들은 아직 초반부인 것 같아요.

빈 페이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지요.

그 빈 페이지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아이의 모습이 달라지고, 아이의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우리 아이의 이야기는 어떻게 완성될까요? 정말 기대됩니다.

책이 시적이면서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고 공감이 가더라구요.

한 번 읽을 때마다 두번, 세번 읽을 때 더 좋았고...

우리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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