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먼저 4컷 만화로 이 속담이 쓰이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로 먼저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거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에서 이런 속담을 쓰는 구나'를 파악할 수 있어요.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옆 페이지에서는 줄글로 속담과 어울리는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요.
옛 이야기들을 읽으며 옛날 사람들의 생활모습도 파악할 수 있고, 우리 조상들에게 배울 점도 익힐 수 있겠지요?
이렇게 두 번이나 각 속담에 관련된 상황을 알려주니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더 쉬운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속담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준답니다.
요즘은 사실 아궁이에 불을 떼는 집이 없지요. 그래서 연기가 굴뚝으로 나가는 것을 경험하기도 쉽지 않고요.
아이들이 생소하게 느낄만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는 점도 좋았답니다.

속담 중에는 '역사 속 인물이 가르쳐 준 속담'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라는 속담의 뜻은 알고 있었지만 시인 '이백'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니 이 속담이 더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아이들도 이런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질 것 같아요.
속담도 익히고, 역사 속 인물들을 보며 본받을 점도 생각해보고 꿩먹고 알먹기 네요~

속담을 공부하다 보면 관련된 사자성어가 생각나기도 하고, 비슷한 속담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 부분도 빠짐없이 알려준답니다.
지금 말한 '꿩먹고 알먹고'는 '도랑치고 가재잡고'라는 속담과 비슷하고, 사자성어로는 '일석이조'로 많이 쓰이잖아요.
이렇게 어휘가 또 확장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요.
아는 속담이 늘어날수록 어휘력과 문해력도 저절로 높아지겠지요?^^
이 책을 열심히 보면서 일상 생활에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상황에 맞게 속담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