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아이가 태어나서 보드게임이 나이가 좀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유아들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야금야금 모으기 시작했더니 집에 있는 보드게임이 꽤 되더라구요.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일단 작가님이 수학 교사이시고 6살, 4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시다 보니 좀 더 현실성이 있고 신뢰가 가더라구요.

어린 아이들과 보드게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수학 전공자이면서 어린 아이들의 엄마이신 작가님은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하시는 지 궁금해졌어요.

이 책은 1부는 간단하게 아이의 수학 첫걸음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려주세요.

아이에게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수학이라는 것!

아이가 늘 타는 엘리베이터, 지나가며 보이는 버스, 지하주차장 기둥의 숫자들...

정말 생각해보니 온 세상이 아이의 수학 놀이터가 되더라구요.

2부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학놀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저는 아이와 보드게임을 할 때 그냥 보드 게임 설명서에 나온 규칙대로만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좀 어려워한다 싶으면 이건 그냥 좀 더 크면 해야겠다 하고 묵혀둔 게임들이 많거든요.

유아 수준에 맞게 조커를 뺀다든지, 할리갈리 같은 경우는 '과일 5개짜리가 나오면 종치기' 등으로 변형되서 하는 방법을 제시한 부분이랑 수학적 효과를 증진시키는 발문법 등이 아주 유용하더라구요.

엄마표 수학을 하는 집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치킨차차는 대표적인 메모리 보드게임의 한 종이지요. 저는 그냥 이 게임을 단순한 기억 게임 정도로만 생각하고 아이와 했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이 게임을 통해 서수 및 위치 개념이나 곱셈 개념의 기초까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걸 보고 좀 놀랍더라구요.

앞으로는 보드게임들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보드게임을 통한 수학 교육법만 소개하지 않고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면서 생기는 궁금증이나 보드게임을 하면서의 전반적인 팁등을 소개해 준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아이가 계속 진다고 짜증을 내거나 무조건 이기려고만 하는 게 많았거든요. 

그럴 때마다 그냥 "그럼 하지마!"이러면서 마무리하거나 그랬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소시켜주는 책이러더라구요.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들이나 엄마표 수학에 관심많으신 부모님들이 이 책을 보시면 참 유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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