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해부도감 - 자유로운 야생동물의 삶과 생태계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
줄리아 로스먼 지음, 이경아 옮김, 이용철 감수 / 더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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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중에서도 야생 동물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보기 힘든지라 아이들이 심도있게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줄리아 로스먼 작가님은 해부도감 시리즈로 유명하신 분이라서 이번 야생동물해부도감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그림이 엄청 자세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이런 단순화되고 직관적인 그림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해부'라는 용어를 떠올려보자면 뭔가 동물을 전부를 갈라 헤쳐 그 내부 구조와 각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동물 하나하나의 내부와 각 부분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인가 했다.

그런데 책을 펴보니 꼭 그렇지는 않았다.

이 부분만 봐도 '이빨' 부분에 초점을 맞춰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이빨의 차이를 보여준다.

육식동물의 이는 날카롭고 뾰족한 반면에 초식동물의 이빨은 대체적으로 평평하다고나 할까?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그림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다가왔다.

사슴뿔은 다 비슷하겠지 했는데 다양한 사슴의 이름도 알게 되었지만 뿔의 모양이 다른 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는 '붉은큰뿔사슴'의 뿔이 가장 멋지다고 했다. 사람의 생김새가 각각 다르듯이 사슴의 뿔도 생각보다는 많이 다른게 신기했다. 이 책에는 이렇듯 같은 종의 신체부위 일부를 비교하여 설명하는 부분도 꽤 많다.


이것은 둥지 꾸미기인데 사실 나는 둥지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그림책에서 보면 다 둥지가 비슷하지 않은가? 솔직히는 다 지푸라기 등으로 짓는지 알았는데 삼색 제비를 보니 주요 재료가 진흙이었고, 망치머리 황새의 둥지의 무게는 무려 25kg정도라 한다. 저학년 아이 무게인데 와 그렇게 둥지가 무겁다니...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야생동물에 대한 나와 아이의 지식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계속계속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고 <자연해부도감>, <음식해부도감> <바다해부도감>도 얼른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주위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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