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탐험가
장 엡스탱.클로에 라디게 지음, 김수진 옮김 / 세개의소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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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놀이는 놀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삶이며 성장이며 발달이며 배움인것 같다.
기회가 되어 40년간 프랑스 부모들이 선택한 육아의 고전인 '나의 작은 탐험가'를 읽게 되었다.
아이와 좀 더 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머리말부분을 읽다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아이를 낳기 전엔 장난감을 최대한 사주지 않아야지 했는데 어느새 장난감으로 가득찬 우리집의 모습..
사실 아이는 장난감 없어도 주변에 있는 물건과 이미지로 충분히 탐색하고 즐거워하는데 말이다.

목차를 보니 첫번째 파트는 나 그리고 자아탐색기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성장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낯가림 단계의 놀이들이 나온다.
자기 자신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자기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탐색하게 된다고 한다.

스펀지 놀이와 튜브 놀이를 읽으며 간단한 주변 재료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런 것들도 아이에겐 중요한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등의 감각놀이.
아이가 스스로 파악하기 가장 어려운 부위 중에 하나인 등.
아무 준비물이 없어도 부모의 손가락으로 충분히 등을 탐색할 수 있는 놀이이다.
놀이라는게 거창한게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두번째 부분은 '나 그리고 다른 사람들'
혼자 앉고 또래 아이들을 의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놀이의 비중이 늘어난다.

바닥에 그린 선 따라가기.
마침 아파트 앞에 줄을 그어놓은게 있어서 아이와 함께 따라가보는 놀이를 했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 아이는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등대고 기어가기.
앞으로 기어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뒤로 기어가는 것
신선하고 재미있을것 같다.


세번째 부분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나'
영아기 중 가장 마지막 시기로 말하고 걷고 뛰고 또래 아이들과 잘 노는 시기이다.

상 차리기, 상 치우기 놀이
어른들의 일상적 행동이 아이들에겐 세상을 탐색하는 놀이이고 신체적, 사회적 발달을 촉진하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고 한다.
요새 설거지를 내가 하면 아이가 식기건조대에 올려놓고 있는데 이것도 아이에게 좋은 놀이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어떻게 놀아줄 수 있는지 팁도 얻었고, 놀이에 대한 편견도 깰 수 있었다.
어린 아이를 키우며 놀이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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