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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수업 - 하이타니 겐지로와 아이들, 열두 번의 수업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8년 9월
평점 :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에 대한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글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기대감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총 열두번의 수업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나는 한 2장 정도 읽자 마자...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참 많으셨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애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실상은 아이들한테도 배우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아이들..
두번째 장 ' 아이들의 가능성은 잴 수 없다' 어른의 잣대로 보면 저 아이는 과연 할 수 있을까? 반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
세번째 장 나는 그 아이가 내가 가르친 수많은 아이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잊을 수도 있지만 그 아이에게는 나라는 존재가 어쩌면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존재일 수도있다는 것.. 교사로서의 삶은 행복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이런 때 참 행복하고 뿌듯한 것 같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교직 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비슷한 일도 떠올려보고, 이 글들을 읽으며 내가 어떤 교사였는지,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교사는 반드시 가르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과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