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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스모스 1
최정재 / 예가출판사 / 199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인 최정재군의 실화를 쓴 책이다.(본인이 책에 그렇게 써놓았었다.)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고뭉치였던 주인공은 사슴처럼 목이길고 아름다운 그녀를 만난후에 360도 달라진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를 않나, 그녀에게 매일 "너는 내 마누라다." . "나랑 결혼해야한다."등의 쇄뇌를 통해서 모두가 그렇게 당연히 받아들이도록 하고, 그녀의 생일의 해프닝은 정말 예술이었다.
그녀의 생일. 학교에서 매 수업시간, 꽃과 그녀에게 보내는 글을 선생님께 직접 들려 보내질 않나(내용도 무척이나 웃기고 시적이었다), 빠삐용이라고 이름붙여진 자라(?)거북이(?)는 탈출하다가 결국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어찌나 웃었던지.
그 둘의 순수하고 터무니없지만 행복한 기억들, 사랑과 어쩔 수없는 이별에 대한 저자의 기억을 써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10년전쯤 읽었으니 기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정말... 찾을 수 있다면, 꼭 다시한번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