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ed Question (열린 질문)잠재되어 있는 생각과 의견을 풍성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
IF Question (가설 질문)- 가상의 제약을 넘어서,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는 질문
Target-oriented Question (목표지향 질문)미래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 힘을 이끌어내는 질문
Emotion Question (감정 질문)- 사실 이외에,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심정을 헤아리는 질문
Neutral Question (중립적 질문)- 생각의도 감정을 강요하지 않은 질문 - P250
일상 속에서 대부분의 우리는 느끼지 않고 생각한다. 문제를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에는 익숙해 하면서 느끼고 음미하는 것에는 어색해 한다. 전략적 대화는 능숙하게 하지만 정서적인 대화는 불편해 하고 상식적인 대화는 익숙하게 하지만 관계의 대화는 부담스러워 한다. - P195
말의유전이 관계의 반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P140
예를 들어,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낼 수 있게되면 숨어 있는 자신의 공식을 더 잘 발견하게 되고, 공식을 자각하기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자신의 말 습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말 습관을 객관적으로 헤아려보기 시작하면 지금의 말 습관에 영향을 준 구체적인 경험들을 알 수 있게 되고, 그것 뒤에 숨어 있는 공식과 그것으로 인해 야기되는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 P150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은 이 기다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대화 속에서 실천한다. 바로 ‘경청‘하는 것이다. 듣는 실력이 있다면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관계의 거리를 좁히고 갈등을 줄일수 있다. 태양 빛을 내리쬐거나 소나기를 퍼붓지 않아도 스스로 마음의 갑옷을 벗고 대화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게 바로 경청이다. - P152
이유는 다양하다. 쓸데없는 이야기라서, 시간이 없어서, 상대방이말을 안 해서 혹은 무슨 말인지 조금만 들어도 알 것 같아서, 성질이급해서 등등. 하지만 쓸데없어 보이는 말에도 의미가 있고, 시간이 없을수록 제대로 듣는 기술이 필요하며, 말을 안 하는 이유는 당신 때문이라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상대방이 운만 떼도 알 것 같다는 말은 사실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뜻이고, 급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것은 말 그릇이 그만큼 좁다는 뜻이다. - P153
듣기라는 것은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나 무작정 듣고만 있으면 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 듣는다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리는 동시에 상대방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까지도 파악해내는 것을 뜻한다. - P154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의 말처럼 사람은 누구나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말하는 순간만큼은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 찰나의 눈빛과 한마디 말에도반응하는 사람 앞에서 그는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된다. - P179
의 거리가 너무 멀거나 지나치게 가깝다는 뜻이다. 둘 다 부담스그러나 누군가가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그것을 자신의집으로 받아들이거나 해결하기 위해 대신 애쓰기 시작하면 듣기자체가 어려워진다. 스스로 부담을 짊어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껴안기가 힘들어진다. 마음의 공명이 잘되려면 적당한거리감이 확보되어야 한다. 너와 나는 하나가 아니라, ‘너의 곁의 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해결로만 접근하는 것은 서로립다. - P187
이제 진심을 끌어올리는 듣기의 기술 몇 가지를 알아보자. 상대의 말에 따라 울지 않고, 미안하다며 물러서지 않고, 성급하게해결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Fact (사실 듣기) :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Feeling (감정 듣기) : 진짜 감정을 확인한다. Focus (핵심 듣기) : (말하지 않더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핵심 메시지를 발견한다. - P189
핵심 듣기란 말하는 사람이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은 알아주었으면 하는 속마음이나 핵심 메시지를 발견하며 듣는 것을뜻한다. 사람들은 사건 자체가 불러오는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돼그 너머에 있는 본심을 챙기지 못한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 잘해보고 싶었던 긍정적인 의도가 있었기에 실망이나서운함 같은 감정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가졌던 기대나 목적, 의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 순간의 감정에만 매몰된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 "무엇에 실망해서 화가 난 걸까?" "그가 정말 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P197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긍정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 열심히 살고 싶고, 주어진 것들을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 P201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마음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도록 알아봐주는 것이다. 첫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고 자신조차 소홀하게 대할 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그것을 소중히다루어주면, ‘긍정적 의도의 싹은 푸른빛을 잃지 않는다. - P202
칼 로저스‘는 경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깊이 있게 듣는다는 것은 단어나 생각, 감정, 개인적인 의미, 심지어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 밑에 깔려 있는 의미까지 듣는다는 뜻이지요. 때때로 나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 속에서 그사람의 겉모습 아래 깊이 파묻혀 있는 인간적인 절규를 듣기도 합니다." - P204
그러나 사람을 담는 말은 보이는 재주와는 다르다. 말로 꽉 채우지않고, 사람이 머물 공간을 비워둘 수 있어야 한다. 말 자체가 빛나기보다는 사람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질문이야말로 그러한 본질에 가장 적합한 말하기 기술이다. - P208
중요한 선택의 순간, 우리에게는 질문이 필요하다. 그것은 두루뭉술한 내 마음속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게 만든다. 질문은 화살표가 있기 때문에 조준점이 명확하다. 질문을 받으면 일단 그질문에 걸리고 만다.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다. 좋은 질문일수록 머릿속에서 맴돈다. 두고두고 곱씹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어수선하게 널려 있던 고민들이 정리되고 생각이 말끔해진다. 질문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저절로 생각이 뚜렷해지고 마음이 시원해진다. - P214
질문은 ‘관여‘를 의미한다. 질문하게 되면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도 알 수 없다. 불만과 불평의 물꼬가트일 수도 있고, 다른 질문이 꼬리를 물고 나올 수도 있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요청이 되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윗사람들은질문하기보다는 지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 P217
질문하는 스타일 또한 방해물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사용하는 질문들을 살펴보면, 물음 자체가 강압적인 것들이 많다. 녹슨 칼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낸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시켜야하는데, 그런 질문들은 마음속의 불안과 위협을 자극한다. "너 잘했어, 잘못했어?" "왜 이런 식으로 했지?" "도대체 뭐가 문제야! 파악은 된 거야?" "정확한 데이터가 뭐야? 확실해?" "그래서?" - P219
질문은 배달되는 과정도 중요하다. 말하는 사람의 표정, 목소리 톤, 전체적인 뉘앙스, 무엇보다 이전에 보여주었던 말하기의 패턴 등이 그 질문을 받는 사람에게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저것이 나를 지키는 질문인지, 해치기 위한 질문인지를가늠해낸다. 그러니 제대로 된 질문을 한다는 것은 그것을 제대로 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 P219
단지 질문이라고 의식하지 않을 뿐, 매순간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하고 답을 한다. 질문은 답을 만들고, 답은 선택을 만든다. 선택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결과를 가져온다. 즉 매일의 질문이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셈이다. 질문하지 않는 삶은 없다. 다만 질문들이 내 안에서 시들어 가는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는가, 또 쌓아온 질문들이 한 방향으로 정리되어 가고 있는가, 아니면 산산이 흩어져 버렸는가만 다를 뿐이다. - P220
누구에게나 첫 마음이 있다. 잘해보고 싶은 기대가 있고, 다시 일어서고 싶은 열망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것을,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것을, 나도 꽤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 한다. 상대방과 대화하는 중에 이런 마음들을스스로 발견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선물은 없을 것이다. 질문은 바로 그런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낸다. - P227
어린아이들은 놀 때 주도권과 자율성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이와 제대로 놀아준다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놀이를 개척하도록 따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는 거야.‘, 그렇게하면 안 되지.‘ 하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결국 아이는 놀이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자율성이다. 내가 선택한 것을 최대한 누리고자하는 성향, 사람들은 자율적인 동기에는 반응하지만, 동기를 통제하면 딴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 P230
질문은 바로 자율성의 대화법이다. 끌고 오는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스스로 걸어오게 하는 방식이다. 질문을 통해 과정과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상대방을 참여시킬 수 있고, 방법과 프로세스에 관해 질문함으로써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 - P231
한 해 동안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목표별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인가, 그 이유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은? 미안했던 일은? 내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가족의 가치는 무엇인가? 당신의 내년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어떻게 서로 도와줄 것인가? 성공하면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 - P235
이 시간을 고집하는 이유는 참여와 책임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부는 하나라고 하지만 일상을 살다 보면 얼굴 마주칠 시간도빠듯하다. 그 시간을 꼭 해야 할 말들로 우선 채우다 보면 매일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헷갈리게 되고 무엇을 서로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망설이다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꺼내어 정리하고 기록해두면 이전과는 다른 연대의식이 생긴다. 누구 한 사람이 악역을 도맡지 않아도, 왜 노력하지 않느냐‘며 원망하지 않아도 스스로 의욕을 채울 수 있다. 우리가 일마만큼 왔는지 돌아보고, 또 일마나갈 수 있는지 묻고 말하는 사이 부부의 협력체계가 풀가동된다. 그 힘으로 가족은 또 한 해를 달린다. 함께 멀리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깊게 참여시키고, 공을 들여 키워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질문만큼 귀한 기술도 없다. 성급하게 길을 알려주지 말고 자신의 두 다리로 걷고 뛸 수 있도록질문해주자, 그래야 달콤한 결과를 스스로의 성취라고 느낄 수있다. - P236
첫째, 질문하고 나면 반드시 기다릴 것. 절대로 먼저 답하지 말 것. 둘째, 답의 수준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인정할 것 셋째, 답변을 살리는 피드백을 추가할 것(아주 간단히) - P241
oroened Question (열린 질문)- 잠재되어 있는 생각과 의견을 풍성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
IF Question (가설 질문)- 가상의 제약을 넘어서,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생각하게 하는 질문
Target-oriented Question (목표지향 질문)미래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 힘을 이끌어내는 질문
Emotion Question (감정 질문)- 사실 이외에,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심정을 헤아리는 질문
Neutral Question (중립적 질문)생각/의도 감정을 강요하지 않은 질문 - P250
질문이 가진 막강한 힘 중의 하나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게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다시 불러와 다른 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현재를 뒤바꿀 힘을 갖는 것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 마음껏 상상해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질문이 가진 힘이다. 가설 질문을 사용하면, 팀원도 상사가 될 수 있고, 거래처의 상대방이 될 수 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결한 상태 혹은 부족함없는 상태라고 가정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보지 못했던 것과 놓치고 있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가설 질문은 프레임을 벗어나서 생각하게 만든다. - P254
목표지향 질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는 힘을 제공한다. 문제인 것, 안 되는 것에만 빠져 있지 않고배울 수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가능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하다 보면 에너지가 충전된다. 반면에 장애 질문은 목표달성을 방해하는 원인들을 분석하는질문이다. 목표 질문은 대부분 미래시제에 가깝고, 한계나 장애물보다는 자원이나 기회를 묻는다. 반면 장애 질문은 대부분 현재시제에 가깝고 문제와 실수, 대비해야 할 책임을 점검한다. 물론 두 가지 유형 모두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들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적인 시각이다. 현재를 냉철하게 판단하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모른 척하지 않는 조화가 필요하다. - P257
감정 질문은 우리에게 성찰하는 시간을 준다. 감정은 이성이미처 챙기지 못한 것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감정에 대해 묻고 대답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보게 되고, 그럼으로써 치유가 일어난다. 감정 질문은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돌아보게 한다. - P260
질문은 사람을 향한 호기심을 토양으로 한다. 그러나 사람이아닌 말에 더 관심을 두는 유도질문은 상대방이 진짜 생각을 끼낼 수 없게 만들 뿐 아니라, 질문에 대한 거부감과 상대방에 대한불쾌함을 증폭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유도 질문은 다양한 질문의형태 중에서 가장 피해야 할 질문 유형이다. 질문자가 조심한다고 해도 유도 질문을 받게 되면 상대방은자기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기준에서 바라보는 옳고 그름, 정해둔 답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한다. - P263
어떤 질문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했는가? 지금 내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내가 아주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 P273
말도 그렇다. 경험이 많아지고, 삶의 연륜이 더해질수록 말에책임을 져야 한다. 세상에는 ‘몰라서‘ 하는 말이 있고, 알면서도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몰랐다‘며 피해갈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사라진다. 어른이 되어 간다는 무게감에는 말에대한 책임감도 포함되어 있다. - P279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대화의 연속성 - 마침표의 원리‘로 설명한다. 순환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원인과 결과는 맞물려 있기마련인데,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원망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 P281
이때 반복되는 충돌을 피하고 싶다면 어렵지만 ‘쟤 때문이야‘ 라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책임져야 할 몫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어른의 대화란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양보하면서 선을 지키는 것,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절반의 책임에서 물러나지않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 책임질 마음 없이 상대방에게만 책임을지우려고 하면 대화는 점점 소모전이 되고 관계는 악화된다.
책임감(Responsibility)은 ‘Responsetability‘ 의 조합으로 탄생한 말이다. 즉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이다. - P282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또한 사랑하는 것을이러한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가정한다. 즉 사랑에 실패했을 때, 마땅한 상대가 아니었다거나 꼭 맞는 사람이아니었다고 말할 뿐 자신의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해서라고는 설명하지 않는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이란, 사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관한것이고 그것은 대상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고말한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사람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사랑이 과연 기술인가, 기술을 익힌다고 해서 그것이 사람의 사랑하는 능력을 키워줄 것인가?‘ 와 같은 의문을 끊임없이 표한다. - P284
이해받으려 하기 전에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써 말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인성과 성격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되는가를 돌아보는 것, 말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아마도 이 두 가지 법칙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 P285
말을 향한 태도를 다듬는다는 것은 마음이 작동하는 원리, 생각이 흘러가는 구조, 말을 타고 전해지는 너와 나의 심리적 기제에 관해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보듬고 이해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말과 사람에 대한 태도를 정비하는 작업은 자기성찰과 자기수용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사람들과 연결되려면일단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대화능력을 갖추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나에 대한 다양한 증거들을 이해하고 숨기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을거쳐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내면의 안정감을 얻게 되고, 그때야말로 안정된 말이 나온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말을 두루뭉술하게 한다. 마음과 대면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감정 다루기를 어려워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애매하게 말하고, 돌려 말한다. 특정한 감정을 억누르거나 과도하게 부풀리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친 관점을 가지기 쉽다. - P287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아들러의 인간이해』라는 책에서 "인간은 항상 자신의 수많은 경험으로부터 동일한 목적의적용방법을 도출해낸다. 그의 모든 경험은 이미 만들어진 행동양식에 맞춰지고, 그의 생활모형을 강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환경을 배제할 수 없고, 인간의 변화에 있어서는 겸손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P298
사람은 평생 동안 두 가지 힘의 균형을 맞추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개별성(individuality)과 연합성 (togetherness)이다. 『부부다시 사랑하다』의 저자이자 상담치료사인 린다 캐럴(linda Carrol)은 인간에게 필요한 두 가지의 영혼을 두고 "결합에 능한 영혼" 과 거리두기에 능한 영혼"이라고 표현했다. 삶이란 이 두 개의영혼을 보살피면서 함께 가는 여행이다. 자기 안에서 평화를 이루어야 상대와 화합할 수 있고, 적당한 거리를 지켜야 내면에 안정감이 생기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 P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