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번이나 산 고양이
요코사노 / 종이나라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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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이나 산 고양이는 100만 번 사는 동안 항상 누구의 고양이로서 살았었다. 하지만 어느 시기에 고양이는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자기 자신의 고양이가 되어 있다.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된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흰 털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 그리고 흰 털 고양이가 죽었을 때, 그동안 흘리지 않은 눈물을 흘려내고, 더 이상 환생하지 않는다.

100만 번 환생할 동안 독립적인 주체일 수 없었고, 그 누구의 고양이라는 소유개념으로 살아왔던 고양이는 100만 번 환생한 후에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까지도 사랑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듯. 그리고 결국 내가 아닌 타인까지도 사랑하게되고, 가족을 사랑하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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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파랑새 사과문고 2
이경혜 지음, 고성원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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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점을 가진 동자승과 개구리의 따뜻한 우정과 어머니의 사랑이 따스하게 전해지는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아이들에게 공주나 왕자의 환상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에 의미를 부여한 '공주님은 싫어', 집게발이 하나밖에 없는 아기 가재 로로가 어항 속의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진정한 삶 찾기가 돋보이는 '아기 가재 로로의 탈출'등 따뜻한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동화 6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8살 정도의 어린 아이이거나 어린 동물들로, 그 시기에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것들, 즉 공주와 왕자에 대한 동경, 어린 동물에 대한 동정심, 엄마에 대한 그리움 등이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갈등이 되는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림은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수묵담채화로 서양화에만 익숙해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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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목욕탕 파랑새 사과문고 3
선안나 지음, 방정화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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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서 바느질이나 요리하는 걸 더 좋아하는 꼬마 숫산양,목욕탕에서 팬티 바람으로 어린 너구리와 뛰어노는 노마 아저씨,사람들을 골려주다 놀이동산이 텅 비자 당황해하는 꼬마 유령 등 사랑스런 주인공들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따스한 웃음을 전한다. 그리고 코믹한 표정을 잘 살린 그림들도 작품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만든다. 자신의 정체성을 토대로 너와 내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진실을 찾는 용기를 갖기 시작할 시기, 현실과 꿈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시기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하다. 그리고 책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독자는 아픈 사람을 감싸주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내게는 소중하지 않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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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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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이 커서 고모의 손녀인 카밀라에게 이야기를 써보내는 상황 속에 어린 요아킴이 미카를 만나 겪은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중 구조. 현재 자신의 삶에서 신기할 것이라고는 없는 요아킴. 그러나 에르요 별에서 온 미카를 통해 세상에서 평범하다고 여겼던 것들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화 속에서 그들은 우주의 탄생과 인간으로 진화하기까지의 역사,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어려운 주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개 방식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기 때문에 독자가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양서류에서 파충류, 그 다음 표유류로 진화하는 단계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값진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미카가 이야기하는 에르요별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좋은 소재. 그러면서 외계인에 대해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작가의 배려가 엿보인다. 암스트롱은 달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진보를 가져다 준다.'라고 말했다. 요아킴은 카밀라에게 우리의 웃어른들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다.

삽화는 굉장히 섬세하고 선명하다. 캐릭터들의 표정이 재미있고, 글 내용에 신비함을 더한다. 작가는 어린아이와 철학자의 공통점은 세상을 경이롭고 새로운 그 무엇으로 보는 눈이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저 그런 일이라고 하지 않고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틔워주고 철학이란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경이롭게 새로운 그 무엇으로 보는 눈이라고 한다. 철학이란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물음을 갖는 것이 시작임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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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한석청 지음, 손재수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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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사람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지금은 이해되지 않는 삶을 그 당시 사람들이 왜 살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아동들이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해되지 않는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삶을 접함으로 지금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100년 전과 지금이 많이 달라진 것처럼 미래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지금의 모습이 모여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책이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주인공이 있고 주변 사람들의 정황을 통해 시대상을 이해하는 방법이 책읽기가 수월할 것 같다. 좋은 비유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태백산맥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상세히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좋은 역사동화(?)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더 면밀히 그리고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에피소드가 나와 재미있었는데, 간간히 그런 내용이 나왔으면 좀 더 흥미롭게 읽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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