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할미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3
정근 지음, 조선경 그림 / 보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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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1주일에 한권씩 동화책을 읽어준다...

요즘음 많이들 기대한다..그리고 즐거워한다..

덕분에 나도 힘이 난다.

주로 그림동화를 읽어주는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면 아이들도 주의깊에 한번 더 본다..

이번주는 '마고할미' 였다..역시 그림이 좋았다..

간단한 플롯에, 신화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마치 한장처럼 옆으로 위로 펼쳐지는 그림..

한폭에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을 작가는 독특하게 표현했다..

푸른색과 초록색의 색감이 어우러져, 거대한 신화적 내용이 너무나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백두산 이야기'와는 다른 느낌..

백두산 이야기는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그래서 강한 여운과 인상이 오래간다..

'마고 할미'는 부드러운 여운이 남는다..

이번의 선택도 좋았다...

그래도 아직 아이들이나, 나나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책은

'푸른개', '구름빵'....등등..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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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삼킨 글짜 벌레 - 눈물이 찔끔 가슴이 두근 007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이형진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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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 러너는 글자를 먹는다는 특성으로 종족에서 버림받은 핍을 발견한다. 러너는 전학생으로 집단따돌림의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신기한 능력을 가진 벌레로 인해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몇가지 글자를 먹이로 주지만 그 결과로 리퍼라는 사나운 개, 제이의 별, 자동판매기, 시금치 요리가 사라진다.......

2 구조 (3개의 플롯)

각각의 이야기를 다른 색깔로 구성(like 끝없는 이야기)

1) 핍의 이야기 : 평범한 벌레들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재구성→종족들에게 버림받음→우연이 먹은 글자로 인해 루시아의 악덕 사장인 맥 회사 압정이 모두 사라지게 됨

2) 러너의 이야기 : 전학을 오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세가힘모라는 권력에 순응하기 싫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핍이라는 글자벌레를 발견하고 새로운 관심거리로 세가힘모의 권력에서 스스로 해방됨→핍의 신기한 능력을 장난스럽게 이용→신중한 러너로 성장 →왕따인 바비를 포용하는 성숙함 지니게 됨→그런 신중함으로 학급의 민주와 평등을 몸소 실천하려는 행동까지 발전→핍이 사라진후 사회성을 갖춘 성숙한 러너로 바뀜

3) 루시아의 이야기 : 핍이 먹은 글자로 루시아가 일하는 압정회사는 FBI조사를 받게 됨→어테카테리어라는 맥 회사를 지키는 사나운 개가 핍이 먹은 글자 ‘어테카’로 인해 순한 테리어 변하여 목숨을 구하게 됨→루시아의 재치로 구출받고 맥은 구속됨  


3. 환상의 도입양상

환상세계를 따로 구축하지는 않음. 환상성을 지닌 등장인물 핍의 세계를 의인화하여 소개한다. 핍이 현실세계로 들어오게 되면서 현실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어른들은 그런 변화를 단지 사고로만 판단하게 된다. 환상적인 핍과 현실주인공의 러너간의 의사소통을 거의 없다. 다만 환상적인 능력을 현실세계의 주인공이 이용할 뿐이다. 핍의 환상적인 능력을 받아들이는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신기한 현상에 대해서 거의 망설이지 않고 금방 대처하기까지 이르른다. 환상적인 능력으로 현실세계의 파급효과의 범위가 넓어지다가 주인공의 성장으로 환상적인 능력을 소멸하고 좀더 풍요로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 환상은 현실세계와 섞여 현실을 변화시키고 주인공을 성장하게 하는 양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4 환상의 작용양상(작품내에서 환상이 어떻게 작용(기능)하는가?)

 - 작품 내에서의 환상의 역할
리얼리티는 첨가, 확대한다. 글자라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실적인 것을 되짚어볼 수 있는 환상적인 사건으로 현실의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일부분은 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환상을 이용하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이다.

5 환상의 정도

현실법칙을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운 현상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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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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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배려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물론 외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배려받는 사람보다 배려해주는 사람의 머리속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따지고,

배려해주면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까..계속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망설임이 항상 동반된다.

그 배려의 마음이 동정심이든 사랑이든 간에..

어린 석우에게는 어른보다 큰 마음이 자라고 있었다..

묵묵하게....그러나 성숙된 마음으로 실천하는 용기까지 가지고 있다.

아주 작은 배려이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미소로 보여주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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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 Philosophy + Film
이왕주 지음 / 효형출판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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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갖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문화적 축복이다.

눈과 귀로 들어운 영상과 음성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그래서 눈물이 흐르고, 통쾌하고, 손에 땀이 난다.

한편의 좋은 영화가 주는 카타르시스..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순간 느끼는 짜릿함..

모두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감성도 학습이 되는 것이다.

작가 이왕주는 철학전공자다..영화속에서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추출하고 적용시켜본다...

영화의 내용은 이제 단순한 줄거리가 아니다.

철학적 배경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작가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유의미한 영화가 다시 탄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주 어려운 영화를 해석해 놓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거의 접한 영화를 대상으로 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구나 그런 철학적 관점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못본 영화가 몇편 된다. 이번 기회에 안본거 모두 볼 생각이다.

아쉬운 점은 영화의 내용적 측면만 살펴봤다는 것이다.

내용보다 더욱 심오하고 인상적인 영화의 기호들로 철학을 고찰했다면

더욱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영화는 내용으로 말하는 것보다 스쳐지나가기 쉬운 수많은

기호들로 우리에게 던지는 것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다음에 그런 책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겠다.

영화를 캐스팅한 철학은 삶에 녹아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되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내 현재의 풍요로움에 감사한다..

욕심은 금물.......있는 그대로의 모습을.....느끼는 것...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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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 전2권 세트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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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두 남녀의 사랑...

판타지라면 여러 모험을 다루겠지만, 이 소설은 아니다.

그래서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에 대한 인과관계나 개연성을 따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남녀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이 같은 시간에 번갈아 바뀌는 시점...

너무나 매력적이다. 영화로 만든다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어떤 감독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만들지 기대가 된다...

이 책은 판타지 형식으로 사건이 전개되지만...완전한 멜로다...그래서 남자 독자는 물론 여자 독자까지

포섭하는 카리스마가 존재한다.


책장이 넘어가는게 너무 아쉬웠다. 계속 그 속에서 살고만 싶었다..

다 읽고 걸어 나오면서, 헷갈렸다. 나는 현재의 나인지...과거의 나인지..미래의 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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