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소부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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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진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무수한 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진다. 약속시간이 남아 잠시 서점에 들러 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여운은 약속시간이 지난 뒤에도 달빛 햇빛을 따라 계속 따라왔다. 비가 올때는 더더욱 행복한 잔웃음으로 남게 되었다. 교단 앞에 서면서 매일 아이들에게 "직업게 귀천은 없다" 무수히 외쳐대지만 나 스스로도 계급 향상을 알게 모르게 꿈꾸어 왔다. "나는 평생 선생으로 있지는 않을거라고.." .....부끄럽다. 지나간 과거에 아쉬워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로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이 책은 지금 현재를 무수히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것도 내가 그토록 갈망하는 나만의 인문학자로의 삶이다. 뽐내기 위해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저 원하니까..궁금하니까...바로 이런 것이다.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현재를 즐길 수 없고 작은 일에 큰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인가.....우리는 후일의 여유를 위해서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여유를 잊어버린 채 시간과 역사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역사라는 거대 담론 뒤에 도사리고 있는 세세한 리얼리티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충실하는 삶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내일은 꼭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줄 것이다. 무한한 감동으로 전해져온 그의 삶을 공유할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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