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의 세상구경 사계절 아동문고 32
송현 지음, 김성민 그림 / 사계절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쥐돌이의 세상여행을 통해 겪게 되는 일들과 세상의 이치 등을 어렵지 않게 다루고 있다. 특히 철학적인 내용들은 여정이라는 익숙한 기법으로 짧은 토막들을 이어놓았다. 다분히 교훈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에 아동들이 읽을때는 과연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가 어느 정도 전달될지는 의심이 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어른들의 시각이기에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행을 하는 쥐돌이는 사람과 동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판타지의 주인공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모든 동물과 사람이 쥐돌이게는 친숙하고 친절하게 대해 준다. 때문에 쥐돌이가 겪는 어려움을 다루고 있기 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여러 사건들을 관찰한다는 표현이 더욱 적당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동화가 갖는 인물들간의 갈등이나 핵심이 되는 사건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 듯 하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이 작품은 탐정이나 모험을 좋아하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제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하나의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다루려고 하는 작가의 욕심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쥐돌이가 골치 아프다고 그리오' 등의 반복적인 시구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솔직한 아이들의 심정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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