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친구들간의 사소한 다툼이나 감정을 잘 묘사한 것 같다. 특히 장애인과의 우정이라는 설정이 우리와 같이 살고 있지만 그들의 존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생각한다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 소녀의 감수성 짙은 우정, 그로 인한 사소한 다툼, 오해, 갈등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서 키레스텐은 장애를 안고 있지만 심한 장애가 아니라 단지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이다. 때문에 정상인에 대한 갈등과 부러움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넬레와 친해지면서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인식하게 되고 마음을 열게 되면서 진정한 우정을 가지게 된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마지막에 키레스텐이 장애이지만 넬레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마치 그들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에 대해 질타를 하듯 아이들은 소박하게 그들의 권리를 스스로 찾아간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른들보다 때묻지 않으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그들에게서 볼수 있다. 하지만 키레스텐이 넬레의 학교에 들어가야지만 행복하게 된다는 설정이 다른 장애인들에게 비추어 본다면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키레스텐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지만 장애학교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그렇다면 여전히 비정상으로 남게되는 것이다. 물론 거기까지 폭넓게 생각하는건 무리이다. 일단 작은일부터 그렇게 시작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