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면 어때, 난 나야 파랑새 사과문고 31
이미애 지음, 최철민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비만이라는 아이들의 직접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긍적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은 다이어트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는 심각한 다이어트로 성장에 지장을 갖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 현실에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내용의 작품은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비만, 작은키, 마른 몸매, 왕따 등의 문제는 겉모습에 너무나 치우치게 한 대중매체의 악영향이 크다고 할수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조장하는 이러한 분위기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 책에서 또한 인상적인 것은 나오는 아이들이 각자 개성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서로 그들의 모습을 알아가면서 진정한 우정을 쌓아간다. 이것은 바로 아이들의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가는 긍정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살빼기 올림픽이라는 학교에서 만든 프로그램에 의해서 자신의 모습을 깨닫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친구와 상의하며 같이 공감하면서 그 문제를 모색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좋은 방향을 다가갈 것이다.

동화라고 하는 것이 상상력을 키워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와 같이 아이들의 직접적인 현실을 다룸으로써 올바른 성장에 도움을 준다면 그 또한 동화의 큰 매력이라 할수 있다. 요즘 들어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동에 대한 어른들의 시각이 조금씩 변해가면서 하나의 사회처럼 인정해주고 있다는 증거로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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