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 1~4편 세트 - 전10권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만화책 다음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다. 판타지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마법사의 세계에 나 또한 있는 느낌이었다. 판타지의 묘미가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작품내에서 우리들의 잠재의식속에서 있음직한 리얼리티....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리얼리티 속에는 장황하고 구체적인 역사까지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닐까? 바로 해리포터가 어느 연령층에게도 흥미진진하게 다가갈수 있는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작품면에서 본다면 툴킨의 반지의 제왕이 더욱 구체적인 판타지를 다루고 있지만 해리포터 역시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리포터에게도 단점이 있다. 여러 신화를 활용하여 등장인물이나 플롯을 전개하지만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것은 영국사회에 존재하는 극심한 차별에 의한 엘리트주의라고 생각한다. 오직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또다른 권위를 가지는 것에 대한 동경, 귀족사회로의 동경같은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마법사의 학교가 바로 그런 곳을 표상하는지도 모를 일이다..하지만 이 책이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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