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개 파랑새 그림책 17
나자 글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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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푸른개'는 유화를 사용한 강렬한 색채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짙은 색상을 많이 사용하여 파랑, 검정, 빨강, 노랑의 색이 어린 유아에게는 강한 인상으로 남을 것이고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푸른개라는 이색적이면서도 수호신과 같은 이 주인공은 모든 아동, 아니 모든 사람들이 곁에 두고 싶어할 것이다. 내용은 단순하고 다른 동화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동물과 인간과의 사랑에서 헌신적인 동물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강하게 인상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동화책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시내 나가서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서점 한구석에서 그림동화 몇권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는게 일과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수많은 동화 중에서 기억속에 강하게 남는 것을 별로 없다. 특히 동물을 다른 그림동화중에서는 디즈니식의 그림동화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푸른개'는 색감부터 이색적인데다가 단순한 내용을 무뚝뚝하고 듬직한 주인공을 통해서 모든 사람의 수호신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이책의 매력이 여기에 있는 듯하다. 그림동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인 그림의 매력과, 사람의 수호신이 되게 만드는 푸른개에 대한 사랑과 욕심일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책이 토템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에 그 사실을 알고 읽었다면 어느정도의 고정관념이 생겼을텐데 그런걸 모른 상태에서 읽고보니 내가 상을 주고 싶을 정도였다. 얼릉 집에 가서 조카한테 읽어줘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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