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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권총왕 ㅣ 이원수 문학 시리즈 3
이원수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역시 아동문학의 거장에 걸맞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 동화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동물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 많았다. <바둑이의 사랑><떠나는 송아지><수탉><봄나들이>등을 보면 인간과 동물이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환타지적 요소는 없지만 동물들에게 따뜻한 인격을 부여하여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특히 고양이와 개는 천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사랑을 느끼도록 할 수 있고, 떠나가는 송아지를 슬플게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그림과 잘 어우러져 나타났다.
<등나무 교실>에서는 요즘에 동화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왕따의 소재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은준이와 창식이의 경쟁의식 같은 미묘한 감정에서 비롯된 따돌림이 조금은 감상적이지만 아름다운 해결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 다른 작품과의 다른 점을 볼 수 있었다. 이원수 선생님의 다른 작품을 보다보면 선생님의 아동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지를 볼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작품에서 아동에게 무언가 전달하려는 강한 목적의식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감동가지 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이원수 선생님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지만 다른 작품보다는 목적의식에 치우치지 않고 따뜻한 사랑을 순수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