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 - 성공의 99%는 비범함이 아니라 기본이다
강상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실용서적 붐인것은 확실한 것 같다. 어려운 시기다 보니 다들 성공한 사람들의 롤모델을 쫒아서 그들이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따라함으로서 자신도 같은 반열에 오르고자 하는 것 아닌가 한다.
맞는 방법이다. 어떤 학문을 배울때도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좀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 쓸데없이 버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더 나은 기술을 빨리 습득함으로서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빨리 이룩하려 해서도 안된다. 요행은 잠시나마 인정을 받을수 있게 하지만, 기본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은 요행에서 그친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기에 응용을 할 수 없고, 큰 문제에 닥쳤을때는 당황부터 하게 된다. 기본을 차분히 익히고 단단하게 밑바탕을 깔고 온 사람들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강상구씨는 자신의 책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강상구 지음, 원앤원북스)라고 한다. 이런 말을 하면 다들 그럴것이다.
'다 아는건데 왜 또???', '쓸데없는 잔소리 그만 하시고....'
그렇다면 당신이 기본을 얼마나 잘 지키는 지 알아보자. 당신은 세일즈 맨이다. 세일즈 맨의 기본은 복장의 깔끔함이며 항상 웃는 얼굴이다. 그리고 자신이 영업하려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모두 파악하여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야 한다. 그의 생일이나 그의 배우자의 생일도 알아내어 축하도 해주어야 한다.
앞서 흔히 이야기하는 세일즈 맨의 기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키고 있을까?
당신은 작은 구멍가게 주인이다. 항상 아침일찍 나와 선입선출을 위해 물건의 날짜를 앞뒤로 맞춘다. 손님이 들어올때 인사를 하고 돈을 받을때나 줄때 얼마를 받았고 얼마를 돌려주는 지 복명복창을 한다. 손님이 아무리 화가나게 해도 웃으며 응대한다.
솔직히 한국에서 이런 가게 나는 아직까지 못봤다. 잘나가는 대형 마트에서도 몇몇 사람들만 이렇게 행동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지 못하다. 위에 있는 이야기들은 몇몇 인기있는 가게, 혹은 유명한 세일즈맨에게서 들어본 말일 것이다. 이렇듯 가장 기본적인 것을 행하지 않고 습득하지 않으면 세일즈에서도 장사에서도 이윤을 남기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면 독자들은 '그래! 그렇다면 기본을 보여줘!'라고 말할 것이다. 강상구씨는 3가지로 나누어 왜 기본에 미쳐야하는지 책에서 언급 했다.

첫번째는 '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들었다. 앞서 짧게나마 언급한 내용이 여기에 들어있다. 큰 문제가 생겼을때 기본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으며, 기본을 뛰어넘어 요행으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두번째는 '기본에 미치기 위한 핵심지침 8가지'를 이야기 했다. 어떻게 하면 기본을 배우고 지킬수 있으며 그러한 마음을 끝까지 지닐수 있는 지 이야기 했다.
세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를 바탕으로 기본에 미치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각 업무, 직책별로 어떻게 기본을 지켜야 성공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해 놓았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만 써놓고 있다. '기본을 지켜라'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어른들에게 지겹도록 들었던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기본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너무 힘들고 급한 나머지 빠른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통해 넘어가려 한다.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귀찮고 힘들어서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어찌보면 그들에게 답이 있을수도 있다. 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시간 약속에 늦는 적이 거의 없다. 업무에 관해서도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기한안에 맞추어 해낸다. 어른, 상하관계에 있어서 예의는 아주 기본적이다.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아닐까?
내용을 보고 어떤 큰 것을 얻으려고 이 책을 읽기 보단 자신이 그간 기본이란 것을 얼마나 지켜왔는지에 대한 환기라고 생각해 이 책을 읽는다면 기꺼이 추천해줄수 있는 책이다. 무언가 풀리지 않고 힘이 들때, 갈피를 잡지 못할때 가볍게 읽는다면 아주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지금 자신의 사는 인생에 무언가 나사가 빠졌다고 생각하진 않는가? 혹은 자신의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성이 차지 않는가?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라. 지금 자신이 얼마나 기본을 지키고 있는 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