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마술이라고 불러도 좋을 힘의 도움을 받아 시골길을 날아가듯 달릴 수 있다. 마술이라니? 이는 모든 면에서 그처럼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은데도 날아가듯 달릴 수 있다면 달리 부를 명칭이 없다는 뜻에서 동원한 표현이다.-179쪽
파이드로스는 과학적 진리들에 대한 탐구 작업을 했다가, 이윽고 시간이 진리의 존재 조건까지 지배하는 명백한 요인이라는 점 때문에 한층 더 충격을 받게 되었다.-209쪽
그 동안 써놓았던 일기 같은 것들을 나중에 다시 보면 부끄러움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다 지우는 짓은 하지 말아야 겠다.
이 책은 '인간의 굴레에서'와 '달과 6펜스'에 비해 너무 늦게 소개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단어 '면도날'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아니면 눈에 띄지 않았거나.
똑똑, '누구세요?' 철컥, '감기군과 몸살양!!!', 타닥타닥, '잠시만요!', 저 뒤쪽에서 달려오는 두통씨, '다들 이러시면 안됩니다.', 똑똑, 철컥, '늦어서 죄송해요.', 미안해 하며 들어오는 콧물 할머니, '천만에요.' 감기 걸린 걸 부끄러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