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써놓았던 일기 같은 것들을 나중에 다시 보면 부끄러움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다 지우는 짓은 하지 말아야 겠다.
이 책은 '인간의 굴레에서'와 '달과 6펜스'에 비해 너무 늦게 소개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단어 '면도날'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아니면 눈에 띄지 않았거나.
똑똑, '누구세요?' 철컥, '감기군과 몸살양!!!', 타닥타닥, '잠시만요!', 저 뒤쪽에서 달려오는 두통씨, '다들 이러시면 안됩니다.', 똑똑, 철컥, '늦어서 죄송해요.', 미안해 하며 들어오는 콧물 할머니, '천만에요.' 감기 걸린 걸 부끄러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