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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말투의 심리학 - 상위 1% 대화의 고수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비밀 33
홋타 슈고 지음, 정현옥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평점 :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말투의 심리학>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말버릇이나 말투가
인간관계와 업무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기에 심리학을 접목해 말투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저자는 법언어학자로서, 단순한 화법 기술서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말투가 관계와 감정,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직장인의 입장에서 이 책은 업무성과는 물론, 인간관계를 더욱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2장(진심을 전하는 말투), 3장(나은 관계를 만드는 말투), 7장(비즈니스 말투의 기술)은
직장에서 흔히 겪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먼저, 2장에서는
폭언이 인간의 정보 처리 능력을 61%나 떨어뜨린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하며,
상사의 강한 어조가 부하 직원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갉아먹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회의나 보고 상황에서 자극적인 말투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팀의 생산성과 사기를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상사들 중에서는 '못하면 다그치기만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상대의 역량을 더 위축시킬 뿐입니다.
결국 폭언은 성과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신의 화만 키운다는 점에서 2장의 메시지는 꼭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3장에서는
'폴 그라이스의 협동 원리'를 통해 말투가 단순한 개성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틀임을 일깨워 줍니다.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협력과 신뢰 구축까지 포함되기에,
말의 양과 질, 맥락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모티콘이나 이모지의 탄생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글자만으로는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메시지에 온기를 담기 위해 이들이 등장했다는 설명은
'대화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관계 형성'이라는 심리학적 관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이모티콘의 유무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지며,
이는 대화에 비언어적 표현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말투가 비즈니스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회의는 30분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실험 결과는,
불필요하게 긴 회의를 줄일 수 있는 근거가 되며,
'회의를 위한 회의'가 많은 기업일수록 성과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SNS 의존도가 높을수록 우울감과 외로움이 증가한다는 연구는
디지털 소통의 한계도 돌아보게 만듭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말투의 심리학>은
"말투는 인격이다"라는 명제를 심리학적으로 입증합니다.
말솜씨를 넘어, 어떤 말투가 상대의 심리를 자극하고,
어떤 말투가 방어기제를 유발하는지를 알게 되면 말의 무게 자체가 달라집니다.
특히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직장 생활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심리학이 더해진 말투'는
관계를 바꾸고 성과를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사소해 보이는 말투의 차이가
사람을 설득하고 신뢰를 쌓는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일과 사람 사이에서 말투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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