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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실천 GUIDE - 안전한 일터가 되는 길
엄영하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전경영 실천 GUIDE>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깊이 있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흔히 안전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책을 읽으며 산업안전이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기본 역량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학교의 급식실이나 과학실에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시멜로와 식용색소로 화산 실험을 하던 학생들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집단으로 구토와 어지럼증을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책의 사례들은 저자가 조직 내에서 안전문화를 어떻게 정착시키는지 보여주며,
특히 안전을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끌어올린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Chapter 1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 개념',
Chapter 2의 '안전의식 향상',
Chapter 3의 '안전·소방·방재'입니다.
안전과 관련되지 않은 직종의 일반 사무직이라면
Chapter 1~3, 그리고 5를 집중적으로 읽으면
사무 환경에서도 안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Chapter 4와 6은 제도와 성과 관리 중심이므로 실무 연관성은 낮아,
참고용으로 가볍게 읽어도 충분합니다.
첫째, Chapter 1 안전경영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 개념"은 모든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이 챕터는 안전의 기본 개념을 이해시키며,
안전은 단순히 시설 보수 차원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안전을 경영 철학의 중심에 두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모든 안전 수칙은 피로 쓰여진다"는 말처럼,
안전 규칙은 이미 발생한 사고를 교훈 삼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99%가 괜찮더라도 남은 1%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부품 제조업체 A가 있다고 합시다.
어느날 A 업체의 공장 내 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 보니, 오래된 전기 배선이 원인이었습니다.
현장 직원들이 수차례 위험을 보고했지만,
경영진이 당장 교체 비용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무시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만약 경영진이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갖고
위험 요인을 즉시 처리하는 원칙을 세웠다면,
해당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결국 경영진이 안전을 핵심 가치로 두고 실천해야만,
현장에서 사고를 줄이고 진정한 의미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험이 많다고, 또는 불편하다고
현장에서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일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을 조직 전체가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둘째, Chapter 2 활동 프로세스는
직원 개개인의 태도 변화를 통해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의실이나 사무실에서도 참여형 안전 활동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KK매핑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조직원들의 위험에 대한 태도와 행동 성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험감행성이 높은 조직은 "바쁘니 이 정도는 괜찮다"며 위험요소를 방치하고,
이는 실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KK매핑은 조직의 안전문화와 개인의 위험 태도를 거울처럼 보여주는 도구로,
교육, 안전문화 진단, 리더십 평가에 유용합니다.
실제로 작은 화재나 비상상황에서 안전의식 여부가 대응 속도를 좌우합니다.
일반 사무직에게도 중요합니다.
안전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화재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사무실 환경에서도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
셋째, Chapter 3 재해예방 인프라는
사무실 화재 대비와 비상구 관리 등 기본적인 안전지식을 습득하도록 돕습니다.
제세동기 위치처럼 평소에는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아무리 경영철학과 프로세스가 잘 마련되어 있어도
물리적·기술적 인프라가 부실하다면 사고를 막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안전설계, 비상대응 체계, 유해물질 관리 매뉴얼을 미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제조 현장에서는
기술적 예방 장치가 사고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낮춥니다.
또한 제세동기 같은 장비와 관련 교육은 회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재해예방 인프라를 미리 이해해 두는 것은 운전과도 비슷합니다.
운전을 배우기 전에는 도로의 선이나 표지판 의미를 알기 어렵지만,
운전을 직접 하게되면, 해당 표시가 무슨 뜻인지 더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군인이 되기 전에는 주변에 군인이 잘 안보였는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는 주변 여기저기에
군인이 잘 보이는 것과도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재해예방 인프라도 사전에 학습하면
표시의 의미와 사용법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서 올바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책은 누구나 안전경영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일반 사무직도 책상이나 사무실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팀 내 비상연락망과 대피 절차를 정리하는 등 작은 실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경영 실천 GUIDE>는
안전은 특정 산업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에게 필요한 생활형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생존과 개인의 안전을 동시에 지켜주는 이 책은,
안전은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지만,
산업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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