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니? - 동식물의 겨울나기 어린이 산살림 5
도토리 기획, 문병두 그림 / 보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철새를 보러 갔었다.

안내를 맡아주신 선생님은 기러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이제 겨울이 오나 보다.라고 생각하신단다.

발 시려운 줄도 모르고 한참을 쌍안경을 들여다 보면서

새들을 보고 왔다.

올해는 철새들이 골칫거리라지. 마치 철새들이

조류독감의 원인인 듯, 슬슬 피하고 무서워하고 불결하다는 듯 외면한다.

다 사람이 저질러 놓았는데, 어이없게 철새들이 누명을 쓰고.

올해는 아직 시간을 못 내었는데, 그래도 어쩌다 한강에 떠 있는

오리를 보면 반갑기 그지 없지.

이 책을 보고는 작년 생각이 났다.

길게 펼쳐져서 그런가, 그림을 보는 재미도 좀 남다르고,

특히 철새들 있는 풍경은, 새들 하나씩 망원경으로

짚어서 보는 느낌이다. 뒤에는 몇 장 되지도 않는 페이지인데도

그림도 많고 설명도 많아ㅓ 좀 공부하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고스란히 겨울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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