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아이템 도감 - 장면에 서사를 더하는
야마우타 지음, 송해영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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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감상입니다*


단순히 소품 자료들을 잔뜩 모아놓고 보여주는 책은 아니었다.

하나의 장면을 구현할 때마다 아이템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황폐한', '섬뜩한' 등

여러 장면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보여주고,

그 소품에 대한 이야기와 연출 예시, 키워드, 유사 아이템까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일기'..

그냥 일기장이라는 단어 하나를 툭 던져주는 게 아니라

이 일기를 어디에서 발견하는지,

누가 쓴 일기인지에 따라 장면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팁과 함께 연출 예시, 관련 키워드 등을 보여준다.

단순한 일기장 하나에도 장소와 상황이 붙으면 장면에 분위기와 생생함을 더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도 흥미로웠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타는 공간.

문이 닫히면 바로 도망칠 수 없고,

갑자기 멈추거나 누군가와 갇힌다는 상황을 넣으면

섬뜩하거나 위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스릴러나 공포쪽에서 엘리베이터란 아이템을 사용한 것을 종종 본적있는데, 

그 덕에 그장면이 생생하고 풍요로워진다.

이런 식으로 여러 아이템을 장면 속에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다만 아쉬웠던 건

책에 나온 많은 아이템들을 전부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지는 않는다는 것.


각 분위기의 마지막 장에는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잔뜩 모아놓았는데,

'이것도 예시 하나만 더 보여주지...'

싶은 것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앞에서 연출 예시들을 보았으니

목록에 있는 아이템들을 가지고 직접 장면에 적용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걸 어디에 넣을까.

어떤 상황에서 등장시키면 좋을까.

이 아이템 하나로 어떤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냥 소품을 잔뜩 보여주는 도감이라기보다

아이템을 장면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단순한 물건 하나에도 장소와 상황을 붙이면 이야기가 생긴다는 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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