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거미였을까.
제목은 왜 파우사였을까.
표지 속 오르골과 깨진 파편은 무엇을 의미할까.
명관은 심장병을 앓는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아빠.
강민은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축구 스타.
처음의 둘의 모습은 정반대의 세상에 살고있는 동떨어진 인물이다.
하지만 이 둘은 다른만큼 이상하게도 많이 닮아있다.
시기, 질투, 욕심, 갈망
겉으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감에도 마음속에는 너무나도 같은 감정을 품고있다.
솔직히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결핍이 있고 참 찌질했다.
그것이 싫은것보다 현실적으로 보이기도했다.
나 또한 어떤 면에서는 그런 찌질한 사람이므로
남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욕심을 내기도 한다.
'그래 그런맘이 안들면 사람이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책은 그런 감정들을 예쁘게 포장히지 않는다.
오히려 대놓고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 찌질한 마음 하나하나를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특히 강민의 한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다.
진짜 추잡스러웠고, 슈퍼스타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지는 느낌이었다.
동전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멀쩡해 보이는 모습만을 보여주며 살아가지만, 누구나 보여주지 않는 뒷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걸 적나라하게 보여주기에 빛 뒤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주는 강민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