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회장은 가난하고 비참했던 과거를 벗어나 자신이 원하던 삶을 손에 넣었다.
가장 원했던 삶을 가지게 되었지만 끝내 과거의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공했지만 끝내 과거의 삶을 떨쳐내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자신의 딸 초롬만큼은 완벽하게 그 세계에 속하길 바란다. 자신이 꿈꾸던 완벽한 삶을 딸을 통해 완성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분명 초롬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 사랑 안에는 자신의 욕망도 함께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안타까웠던 인물은 초롬이다.
승마를 할 때만큼은 자신의 자리가 있었고, 자기 자신으로서 사랑받을 수 있었지만, 부상 이후에는 자신으로서의 삶을 잃어버린 혼란 속에 갇힌 것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