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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했던 여름 ㅣ 래빗홀 YA
이로아 지음 / 래빗홀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무살이 된 한겸을 보고싶었다."
한겸에게 다가올 죽음, 그 죽음에 자신고 엄마가 같이 엮겨있다는 사실.
한겸에서 시작한 호기심과 관심은 어느세 연제에게 향한다.
연제는 어떤 아인걸까?
"너는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인 거야.
나는 너 안 싫어해. 네가 날 모르는 만큼 나도 널 잘 몰라."
한겸은 연제를 모른다. 연제도 한겸을 모른다.
그렇다면 연제는 자기 자신을 알고 있었을까.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니 좋아'보이는'사람이 되고 싶었다.
~중략~
결코 무엇도 들키지 않는 사람."
여름은 너를 미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는 여름이 너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너 스스로를 미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스무 살이 된 한겸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제의 스무 살도 궁금하다.
"네 엄마는 신의 심부름꾼이었는데, 주제를 모르고 저지른 실수가 하나 있다. 그것을 찾아 바로잡으면 깨어날 것이다. 그때까지 너에게 엄마의 알량한 재주를 비려주마" - P21
"이 이야기를 듣고 내린 결론이 그거라면, 너는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사람인 거야. 나는 너 안 싫어해. 네가 날 모르는 만큼 나도 널 잘 몰라. 나한테 너는 그냥 승주 이모 아들이야." - P44
"저는 항상 살아요. 결국에는 살아요" - P92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니, 좋아‘보이는‘사람이 되고 싶었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때로는 미움받고 싶었다. 바라건대 그 미움은 질투와 경외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면 했다.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사람. 속내를 읽히지 않는 사람. 뒤어 말하자면, 결코 무엇도 들키지 않는 사람. - P48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넉살 좋게 다가가서 가까워지고 싶었다. 별로 대단하지 않는 이야기를 대단한 것처럼 올려치는 사람이, 심각한 이야기는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내려치는 사람이,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이목을 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P132
"너의 예민함이 너를 어디로든 데라가주겠지. 나의 제멋대로인 면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 준 것처."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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