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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야말로 충격 이었다.
읽다보면 점점 알려지는 사실에 더욱 놀랍고 충격적 이었다.
처음엔 죽은 마니미의 엄마,S중학교 여교사, 바로 유코(모리구치) 선생님이 찬찬히 사건을 말해준다. 경찰은 익사라고 했지만, 유코 선생님은 살인사건 이란 걸 알았다. 딸아이를 죽인 범인은 바로 자신의 반 안의 두 학생이라고 고백했다.
두 범인을 A와B라고 하여, 이야기를 말해주셨다.
싱글 맘인 유코 선생님은 4살짜리 딸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자신의 직장인 S중학교에 데리고 왔다. 그런데 A와B에게 살해 당했다 아니,A는 살의를 품고 있었지만, 전기로 충격을 가해 기절을 하게 했다.B는 마나미를 수영장에 밀어 익사로 살인을 했다.유코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복수를 했다.
같은 반 아이들은 2학년이 되자 학교를 안 오는 나오키(시모무라)에게 편지를 썼다. 내용은 이렇다.
“살다 보면 세상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인간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야
자, 이제 행복을 되찾아야지
죽 기다리고 있을게
어서 돌아와!”
이글은 암호화된 것이다.
각 머리글자들을 합하면, “살인자, 죽어”가 된다.
아이들은 나오키에게 이렇게 할 자격이 있을까?
나오키의 마음은 제4장, 구도자에서 나온다. 각 말의 처음부분엔 이렇게 나온다.
발갛게 시린 코끝으로 터벅터벅 걷고 있는 중학생-시작의 날
주의를 살피며 수영장에 잠입하는 소년-시작의 날로부터 1주일 후
개운한 얼굴로 눈을 뜨는 소년-사건 이튿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소년-사건으로부터 한 달 후
자리에 앉아,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년-가정방문으로부터 1주일 후
방에서 멍하니 창밖 하늘을 바라보는 소년-복수 직후
커튼 틈새로 조용히 손님을 내려다보는 소년-복수로부터 약2개월 후
검은 뭉치를 아연히 바라보는 소년-복수로부터 약4개월 후
*
나오키는 사건이 일어난 뒤부터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엄마를 살해하고 하얀 벽에는 영상들이 계속 떠오른다.
나오키는 슈야(와타나베)가 실패한 일을 자신이 성공했다고 한다..
솔직히,(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여기 나오는 사람들 다 또라이 같다;;;;
슈야.
정말 대단하다.
아니, 충격적이다.
처음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자랑하고 싶어서 마나미를 죽였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복수하려고 학교에 폭탄을 설치했다.
유코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슈야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에 설치되어있던 폭탄을 해체하고 다른 곳에 설치했다고 했다. 그곳은 바로 K대학 이공학부 전자공학과 건물 제3연구실. 바로 슈야의 어머니가 있는 곳이었다. 요코 선생님께서는, “어떤가요, 와타나베 군. 이것이 진정한 복수이자, 와타나베 군의 갱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이것이 모리구치 선생님의 진정한 복수인가...
살인자A인 와타나베, 살인자B인 시모무라.
살의는 있었지만 직접 죽이지는 않은 A.살의는 없었지만 직접 죽이게 된 B.
누가 더 나쁠까...그리고,
모리구치 선생님의 진정한 복수는 정당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