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박스 노숙견 생활을 청산하고 번듯한 집을 장만한 모모.
예전에 개집 검색했을 땐 쉽게 더러워질 것 같은 소재만 보여서 못 샀는데
이번에 다시 찾아보니 깔끔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 있다.
고무대야처럼 생겼지만 나름 이태리산.
처음엔 어색해하며 안 들어가더니 고기 간식 먹을 때 들어갔다.
누가 뺏어먹는 것도 아닌데 꼭 집에 들어가서 먹는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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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충분히 커서 이젠 다리 쭉 뻗고 잘 줄 알았더니 또 웅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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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모를 시험에 들게 한다며; 모모 있는 베란다 문을 조금 열어놓았다.
충분히 비집고 나올 수 있도록-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보자 했는데 30분이나 지나서야 나온 모모 결국 바보소리 들었다;
털이 무섭게 빠지는 모모는 베란다에서만 생활하지만
지금처럼 털이 적게 빠질 땐 집안에 들여놓는다.
화장실-베란다-안방-작은방 집안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탐색하는 모모.
우리집에 살아도 우리집이 낯선 모모 좀 짠하다;
전처럼 미친개마냥 안 뛰어다니고 차분히 돌아다니는 게 신기하고 대견하다...
그래도 나이 좀 들었다고ㅎ 벌써 세 살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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