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곽재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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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한 영화에서 영감얻기'


망한영화에서 왜 망했나를 떠올리자. 나는 이렇게 쓰면 안된다라는 것을 느끼자. 내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좆같겠구나 반성하자. 망한영화에서도 괜찮은 아이디어는 있다. 이건 배우자.


2. '바꿔치기 수법'


좋은 이야기는 모방해보자. 소재를 따와서 변형하면 좋은 이야기가 된다. 일단 리어왕이든 뤼팽시리즈든 해리포터든 무엇이든간에 변형해서 써보자.


3. 가장 재미있던 대목을 기록하자.


망한거든 흥한거든 재미있던 대목을 요약해서 아이디어를 얻자. 평론가가 주목했던 내용이라든지 대중들이 재미있던 대목이랑 겹치지 않아도 된다.


4. 나라면 어떻게할 지 상상해보기


예를 들면, 깊은 산속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나라면 어떻게 도망칠지 상상해보자. 반면에 내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글을 쓸때는 얼마나 객관적으로 접근했는지를 고려해야한다. 이야기가 너무 주관적으로 변하면 구질구질해질 수도 있다


5. 배경지식이 없는 것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가사없는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만들거나 배경지식이 없는 그림을 보면서 그림의 이야기를 그려보자. 예컨데 르네상스시대의 그림은 신화적인 배경을 따와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모르는 내용이면 내멋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6. 메모하기


소재가 떠오르면 즉각 메모할 것. 소재는 신발끈을 묶는 순간에도 떠오른다. 반드시 메모하자.


7. 일상을 상상의 세계로 만들 것


가령 지나치는 청소부, 회사에서 마주치는 직장상사나 후배,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이야기등을 만들어보자.


8. 죽음(자살), 불륜 등 통속적인 소재가 무조건 들어가야되는 것은 아니다.


초반의 흥미를 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것이 어려워 결국 통속적인 소재를 사용한다. T.S엘리어트의 <황무지>는 434행이나 되어있는데,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첫행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


9. 제일 재미있을 것같은 장면부터 써보자.


그 장면은 중간에 끼어넣으면 되니까, 시작장면을 유심히 고려하지 않아도 재미난 장면부터 만들다가 다시 시작지점을 써도 된다.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 끼어넣기도 어렵지도 않다. 예를들어 일기를 쓸 때도 친구와 싸운부분이 오늘의 핵심인데, 아침에 뭘먹었고 점심은 무엇을 먹었는지를 공들여 쓸필요도 없다. 친구와 싸운 부분부터 쓰고 앞부분을 채워도 그만이다.


10. 이야기속에는 비밀이 있어야한다.


이야기속에서 비밀을 만들고 그 비밀을 이야기 속 인물들이 어떻게 감추려고 하는지, 왜 감추려고 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비밀은 언제 드러내고, 어떻게 드러내고, 비밀이 드러나면 어떻게 만응하는지 등 이야기를 꾸미는 것이다.


비밀의 형태


1) 주인공도 모르고 독자도 모르는 경우
2) 주인공은 알지만, 독자는 모르는 경우
3) 주인공도 알고, 독자도 아는 겅우
4) 주인공은 모르지만, 독자는 아는 경우


11. 회상장면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워낙 뻔하고 뻔한 장면이지만, 이야기의 시작이 답이없으면 써먹어야한다.


12. 독자가 꺼리는 경우에는 이유가 있다 .


지나친 묘사, 짜증나는 결말, 뻔한 구성 등


식당가서 밥을 먹는 장면에서, 지나친 인테리어 설명, 메뉴판 설명, 종업원 묘사가 너무 짜증나게 많으면 독자가 싫어한다.


13. 소재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결말로 몰고가는 방법


1)시작부분을 생각하고 나서 시작부터 천천히 내용을 채워가기 - 쓰기 먼저 방법-


쓰면서, 주인공들의 성격 성향 등 채워나가기. 인물에 중점을 두어서 생생하게 감정표현을 하게된다. 하나의 소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듯이 풀어나가는 사람에게 좋다.


2) 줄거리에서 결말까지 미리 짜두기 -짜기 먼저 방법-


번호를 매겨가며 각 단계별로 한두문장씩 써놓는 것. 뼈대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살을 하나씩 덧붙이면 된다.


둘다 단장점이 있다. '쓰기 먼저 방법'은 이야기를 쓰는데 빨리 착수한다. '짜기 먼저 방법'은 개요만 세우다가 힘이 다 떨어질 수 있다.


둘다 장단점이 있다.


14. 바꾸고 덧붙이고 고쳐쓰자


미리 짜둔 내용에서 생각보다 분량이 안나오면, 이야기를 덧붙일 필요가 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했는지 따져보자. '어떻게'와 '왜'를 중점적으로 살을 덧붙이면 이야기를 살릴 수 있다.


15. 이야기가 막힐 때 비상수단을 쓰자.


1)꿈 장면, 상상 장면, 환상장면을 넣자.
2)극중극,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듣거나 읽는 장면을 넣자.
3)문득 시간을 확 건너뛰자.
4)적당한 핑계를 대고 내가 지금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주인공이 하는 장면을 넣자.
5)도대체, 왜, 어떻게 앞뒤의 사건이 생길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6)어떤 사건이나 상황의 부작용, 범죄에 악용하는 방법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범죄의 악용를 막는 방법도 상상해보자.


16. 아름다운 표현과 그렇지 않은 표현


필사가 중요하지는 않다. 남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아포리즘을 너무 열중해서 적는다고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너무 이것에 시간을 소모하지 말자.


17. 자세하게 그려보자.


지나치는 장면이라도 무엇을 생각했고, 무슨 냄새가 났고, 어떤 것을 보았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써보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집까지 걸어왔더라도 도중에 버스소리가 들렸는지, 지나치는 사람에게서 무슨 향수냄새가 났는지, 차가운 바람이 스쳤는지, 지나치는 분식집의 떡볶이가 맛있어 보였는지 등 아무거나 적어보자.


18. 케케묵은 단어를 바꿔보자.


인터넷 사전을 뒤져서 유의어를 찾아 다른 말로 대체해보자. 주체와 객체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의어를 바꾼다.
표현의 주체와 객체를 바꾼 표현을 찾아본다.
형용사를 동사로 바꾼다.
동사를 형용사로 바꾼다.
긴 말을 짧고 간단하게 바꾼다.
간단한 말을 길게 바꾼다.
기계적이고 건조한 말을 문학적이고 감상적인 말로 바꾼다.
어려운 말을 더 쉬운 말로 바꾼다.
아예 그 표현을 빼고 앞뒤 설명으로 대체한다.


19. 간단하고 쉽게 쓰기


지나치게 긴 문장은 반감을 줄 수 있다. 읽는 사람을 생각하자.


20. '전업 작가'는 고려해봐야 한다.


21. 마감을 정해두고 글을 써보자.


22.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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