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의 채식 백과

지난 정월 대보름 때 나물을 이것 저것 먹었다. 그 순간 든 생각은 단 한 가지, 채소가 싫다는 거였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 하루치 불행의 맛을 씹어 삼키는 기분이랄까. 그렇다고 입에 단 것만 먹어도 될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썩 내키지 않는 채소 요리를 모색하게 된다. 뭐, 도라지나 몇 가지 입에 맞는 나물이 있긴 한데 풀만 무성한 밥상은 생각만 해도 우울하다.

그럼에도 또 <이사의 채식 백과>에 눈길이 간다. 결국 먹어야 한다는 건 알아서다. 굳이 먹어야 한다면 약간이라도 맛있거나, 혹은 삼키기 편한 상태로 만들고 싶다.

일단 보기는 화려하고 호감이긴 한데 얼마나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제발 불행의 맛이라고 인식하게 되지 않기를. 채식주의자는 이미 포기했으니까 건강한 입맛이라도 다오.

 

 

그 외

데일리즈 머핀,

쿠킹 스테어 파스타 & 샐러드,

나의 보물 레시피 2,

지금은, 줄리에뜨의 타르트 타임,

La Soupe 수프 한 그릇,

효모로 빵 만들기

 

미니오븐으로 시작하는 홈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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