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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셜로키언

수많은 명탐정 중에 가장 좋아하는 탐정이 홈즈인 것도 아니고, 가장 좋아하는 추리작가가 아서 코난 도일인 것도 아니지만 '셜록 홈즈'라는 이름이 튀어나오는 것만으로도 반사적으로 눈길이 가게 된다. 하기야 가상의 인물이 실제 범죄수사에 큰 영향을 미친 건 홈즈가 제일일 테니까.

1900년대 자신의 '진지한' 다른 소설들이 홈즈에게 묻혀서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코난 도일은 홈즈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그 후로 몇 년이 흐르고 코난 도일에게 소포로 위장한 폭탄이 배달된다. 한편 2010년 셜로키언 해롤드 화이트는 홈즈 학자가 살해당하고 발표하려던 코난 도일의 일기장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홈즈의 방식'으로 직접 해결하겠다고 사건에 뛰어든다.

1백년의 시간차를 둔 두 가지 사건에 가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고 하니 영드 <셜록>이 떠올랐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광팬이라면 구석구석에 들어간 코드를 읽을 수 있다는 말에 뜨끔했다. 홈즈 책은 몇 번 읽었는데 그런 코드는 전혀...

어쨌거나 재밌으면 되는 거겠지.

 

 

 

그 외

미싱 유,

셜록 홈즈와 베일에 가린 탐정,

퀸 수사국,

뉴욕 미스터리,

밤의 파수꾼,

맹인탐정 맥스 캐러도스

 

 

셜록 홈즈와 엉킨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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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블 퍼지 브라우니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덕분에 로맨스와 추리가 섞인 안온한 코지 미스터리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몇 가지 시리즈 1권을 읽어봤는데 한나 스웬슨 시리즈 만큼 마음에 든 시리즈는 없었다.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라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소개되는 레시피도 좋고 대부분의 피해자가 악한이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1권에서는 성실한 배달부가 피해자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나.

어쨌거나 대부분의 피해자, 가해자가 못된 인간인데다가 주인공이 시체를 발견해도 또 시체를 찾아서 혼삿길 막힌다고 잔소리하는 가족들이라니 마음 편한 이야기인 건 분명하다. 연적이 피해자로 등장하고 심지어 한나의 장사를 방해하던 더러운 짓거리까지 밝혀질 때는 너무 입맛대로인가 싶기도 했지만.

어떤 줄거리로 가도 결국엔 아무와도 결정적인 진전도 없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없다. 약간의 로맨스, 스릴을 살짝 맛만 보면서 편안하게 한나의 소동극을 지켜보면 된달까.

그런데 이번 피해자는 판사? 착한 사람이 아니었기를.

 

...응? 혹시 <조앤 플루크의 레이크 에덴 요리책>은 번역 출간 안 되었나 살펴보다가 엉뚱한 걸 발견했다. 다음 권으로 예약 판매 중인 책 제목이 <웨딩 케이크 살인사건>이길래 책소개글을 읽었더니!! 한나가 결혼을 한다고? 설마 정말로 하는 거야? 이 시리즈 끝나나? 아무랑도 안 되면서 매번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 거 아니었어?? 게다가 왜 신랑이 그 사람인데? 다음 해 2월에 온다고 되어 있는 책을 주문할 수도 없고... 대체 뭐지?!

 

 

 

 

그 외

미스터 메르세데스,

이니미니,

걸 온 더 트레인,

케임브리지 살인사건,

특별 요리,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살인해드립니다,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별도 없는 한밤에,

상복의 랑데부,

엿듣는 벽,

숨바꼭질

 

독 초콜릿 사건,

누군가는 알고 있다,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코끼리의 무덤은 없다,

위선자들

 

 

액스맨의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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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12-0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한나가 결혼하나요? 저도 이 시리즈를 대략 8권정도 가지고 있는데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읽다 말았거든요 ^^ 님의 글을 보니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네요 ㅎㅎ

Nutcracker 2015-12-01 14:56   좋아요 0 | URL
아직 번역 출간 안 된 <Wedding Cake Murder> 소개글이
한나 스웬슨이 마침내 결혼하는가...로 시작되더라고요.
심지어 예비 신랑이 의외의 인물이라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마 예비 신랑이 범인이라거나 해서 또 결혼이 엎어지는 건 아닐지^^;
그래도 나름 신선한 전개라서 기대 중이에요.
 

1. 페이스 오프

영미 추리 소설가 22인이 자신의 대표 탐정을 콜라보로 등장시킨 추리소설이다. 

'영화 제목이랑 같네'하고 심드렁하게 소개글을 읽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이클 코넬리, 데니스 루헤인, 리 차일드!

순간 너무 좋아서 뻥인가 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대표 탐정이 같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니 바로 장바구니행이다. 물론 이런 형식의 경우엔 트릭이 별로라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잦지만 뭐 어떤가. 같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을. 팬픽을 출간한 건가 해서 작가 이름도 다시 확인했다. 진짜 맞구나. 우와!

 

 

 

 

 

2. 죽음이 펨벌리로 오다

<오만과 편견>을 재밌게 읽고 난 다음엔 원서로도 읽어보고, 드라마나 영화도 보고, 제인 오스틴의 다른 책도 읽어봤다. 그 후에 낸 결론이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 좋아하는 건 <오만과 편견> 뿐이라는 것이었다. 정확하게는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영민함만 좋다. 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를 볼 때도 <오만과 편견>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읽을 때도 엘리자베스의 부재를 실감하면 재미가 뚝 떨어졌으니까.

그런데 원작이 끝난 부분에서 6년이라. 더욱이 살인 용의자가 위컴이라니...순간 꼭 구해줘야 할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 불한당. 그래도 살인을 안 한 거라면 무고하니까 누명을 벗기긴 해야겠지만 흥미가 반으로 줄은 건 사실이다. 다아시가 누명을 써서 엘리자베스가 밝히는 거라면 모를까.

어쨌거나 좋아하는 소설의 그 후가 추리소설이라니. 한 번 읽어보고 싶긴 하다.

 

 

 

 

그 외

소름,

처형 6일 전,

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모두의 엔딩 1~3

 

 

 

 

비밀의 계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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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벌들의 죽음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어머니는 자살한다. 남겨진 두 아이는 부모의 시체를 뒤뜰에 묻는다. 부모의 시체를 암매장한 일이야 보육시설에 가고 싶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면 있을 수는 있다 싶다. 허나 애초에 두 아이의 아버지를 죽인 이는 누구일까. 남겨진 두 아이는 피해자이자 용의자가 되며 사체를 유기해 은폐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다 남겨진 두 아이를 딱하게 여긴 옆집 할아버지까지 가세하자 주변에선 점차 이 세 사람을 이상하게 보기 시작한다. 사람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고 남겨진 아이들이 있으니 부모의 행방을 찾게 되는 건 당연지사. 특이한 소설이다. 추리물이라기보다 성장 소설에 더 가까운 듯 하지만. 부모의 시체를 묻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그 외

마약 밀매인,

뱀이 깨어나는 마을,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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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잉 라이트

도시의 밤거리에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매춘부 로지 윌리엄스. 구타당하고 살해당했건만 그녀의 직업이 매춘부였다는 사실만으로 사건은 가볍게 넘어간다. 위험이 큰 일을 했으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거나, 더럽게 살다 더럽게 죽었다는 식으로. 여기까지는 다른 하드보일드 소설의 도입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도시 다른 편에서 발견된 여섯 구의 시체나 지휘했던 작전에서 경위가 사망해 수세에 몰린 주인공의 이야기도 그렇다.

그냥 또 비슷비슷한 하드보일드 소설이겠군 하고 넘어가려니 주인공이 상사한테 쪼이고 밀리는 부분이 등장한다. 심지어 먹던 샌드위치도 떨어뜨리고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시체를 앞에 두고 길어도 너무 긴 복수의 맹세를 해서 정떨어졌던 어느 소설과는 전혀 다른 지점이었다. 유능한 형사라도 일반 직장인이고 쩨쩨하기까지 한 주인공이라 멋지고 고독한 늑대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달까.

 

 

 

 

그 외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모데카이,

그렇게 다가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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