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래프트 데이

미드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를 몇 편을 봐도 감이 안 잡히는 미식 축구. 그저 터치 다운을 하면 득점이라거나 대개 스타 선수이자 주장을 맡는 쿼터백이 중요하다는 정도만 안다. 이 영화 <드래프트 데이>도 실상 케빈 코스트너나 제니퍼 가너가 안 나왔다면 십중팔구 안 봤을 영화였다.

그런데 웬걸. 미식 축구를 몰라도 드래프트의 룰을 잘 몰라도 제법 재밌었다. 신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단 하루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 상대가 모르는 정보를 쥐고 있어도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건 아닌 터라 결국 단장의 배짱과 감으로 모든 게 결정된다.

모두가 노리는 스타 선수지만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쿼터백일 지도 모르는 대형 신인과 부상으로 제대로 못 뛸지도 모르지만 가장 도덕적인 쿼터백이란 구도도 흥미로웠고. 구단주, 단장, 감독이 하는 일이 영 다르다는 것도 이 영화를 보고선 알게 되었다. 하나 더 즐거웠던 건 기존 주장을 맡고 있는 쿼터백이 미드 <스몰빌>의 주인공 톰 웰링이란 점이었다.

 

 

2. 필로미나의 기적

순전히 영드 <브라운 신부> 때문에 보게 된 영화다. 주디 덴치가 007시리즈에서 M으로 등장한 건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고 문제는 스티브 쿠건.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처음 봤는데 성룡이 일은 다하더만 하인이라고 막 부리는 게 거슬렸다. 그저 역할이란 건 아는데 굳이 선호할 만큼 호감이 있는 배우도 아니라서. 이번 영화에선 생각 외로 괜찮았지만.

주요 내용은 오래전 잃은 아이를 찾는 필로미나라는 아주머니의 이야기다. 젊은 시절 미혼모로 아이를 낳았는데 수녀원에서 아이를 강제로 입양 보내 버린다. 그 후 행적을 쫓는 것조차 가로막아 생사도 알 수 없게 된 아들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는 필로미나. 그걸 안타깝게 여긴 딸이 기자에게 사연을 이야기한다. 아이를 찾고 싶은 어머니와 기사거리를 쫓는 기자의 이해가 일치하면서 두 사람은 미국까지 가게 되는데...

<브라운 신부>에 나왔을 때는 드라마라서 그런 줄 알았다. 실화라서 더 충격이랄까. 뭐, 저런 성직자가 다 있나 싶은 수녀가 등장한다. 남의 아이를 멋대로 입양 보내놓고 거기에 더해 끔찍한 일까지 저질렀으면서 끝까지 반성도 안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끝에 가서 속시원한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모든 걸 감싸고 용서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놀라울 뿐이었다. 다 본 심정은 감동보다 분노로 울컥한 걸 보면 필로미나보다 기자 쪽에 심정적으로 가까운 모양이다.

굳이 즐거웠던 부분을 꼽으라면 영드 <블렛츨리 서클>의 주인공이 필로미나 딸로 등장한다는 정도.

 

 

 

 

그 외

셜록 시즌1~3 합본,

시골에서의 한 달,

언더 더 스킨,

스틸 라이프,

리 반 클리프의 석양의 복수,

리 반 클리프의 석양의 바케로

 

이브라힘씨와 코란의 꽃,

롭 로이,

천국에서의 5분간,

당신의 성인을 알아보는 법,

다크 나이트 : 트릴로지,

엔젤 하트

 

허큘리스,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역린

 

 

 

 

저지 보이스,

인투 더 스톰,

아이언맨 2

 

 

 

 

끝까지 간다,

수상한 그녀,

레볼루션 시즌2,

루시,

별에서 온 그대

 

 

심판자,

루시,

영 어덜트,

아메리칸 허슬,

다크나이트 라이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굿바이 이디엇,

변호인,

캘버리,

반창꼬,

신의 한 수,

설국열차

 

트와일라잇,

서른 아홉, 열 아홉,

로맨틱 레시피,

데어 윌 비 블러드,

위 워 솔저스

 

 

온리 갓 포기브스,

반지의 제왕,

브릭 맨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선샤인 온 리스,

제로 법칙의 비밀

 

친구 2,

천녀유혼 트릴로지,

관상,

고래와 창녀,

밀리언 달러 베이비,

사막에서 연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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