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엔 내가 마술사
장기자랑을 하라고 하면 별 재주가 없는 탓에 뭘 해야 하나 한참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고민 끝에 선택했던 게 스카프를 이용한 간단한 마술이었다. 긴장을 해서 화려한 말은 커녕 제대로 설명도 못 한채 사람이 스카프를 통과한 것처럼 보이는 마술을 선보였다.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었던 탓이었는지 '서커스단에서 자랐냐는' 어이없는 질문까지 들었었다. 뭐, 워낙 간단한 마술이었고 뒤에 서 있던 애를 간과한 탓에 트릭은 금세 들통이 나버렸다.
어쨌거나 지금도 마술을 보는 건 제법 좋아한다. 트릭을 알려고 눈에 불을 켜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트릭을 알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해낸 마술사한테 더 감탄하게 되는 터라 그냥 멍한 얼굴로 쳐다 보게 된다. 재미있고 놀라우면 됐지.
그런데 <이번엔 내가 마술사>라. 전에 타로 카드가 딸린 타로 카드 점 책도 산 적이 있었는데 사놓고 한 번도 타로 카드 점을 보지 않았지만 이런 책은 왜 이렇게 구미가 당길까. 또 모를 일이다. 허술한 장기자랑에 사용하게 될 지도.
2. 느릿느릿 배다리씨와 헌책 수리법
소설 <잉크하트>를 좋아했던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였다. 작가가 브렌든 프레이저를 염두에 두고 주인공 아빠를 묘사했다는 것과 온갖 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책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소설 속에서 메기의 아빠 모의 직업은 책을 수리하는 일이었다. 정확한 명칭까진 기억나지 않는데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도록 책을 매만지는 작업의 묘사가 흥미로웠다.
책을 곱게 읽는 편이라서 크게 손상이 갈 일은 없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상하는 책을 볼 때면 속상한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직접 책을 손 볼 수 있다니. 호오, 책이 망가졌을 때 무조건 같은 책을 새로 살 게 아니라 고쳐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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