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의 한계

안다는 느낌이 추론의 결과가 아닌 정신적 감각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바로 떠오른 건 소크라테스의 집요한 추궁이었다. 하나의 개념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을 던져 결국 모른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깨닫게 만들었던 사유의 연쇄. 납득이 가면서도 직접 당하면 무지 기분 나쁘겠다는 게 먼저 떠올랐었다.

어쨌든 간에 매운 맛은 맛이 아닌 통각에 불과하고 안다는 것도 뇌의 작용으로 인한 착각에 불과하다니...다른 사람은 커녕 자신의 사고까지 의심해봐야 겠구나. <드라큘라>의 조나단이 백작을 만나고 탈출한 뒤 반쯤 정신이 나갔던 건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뇌과학 관련 책은 흥미로운 반면 기존의 생각들이 뒤집히는 터라 때로는 그다지 편안하지 않다. 또 기존에 믿고 있던 것들을 믿을 수 없게 되니까.

 

 

2.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살다보면 마음 상할 일이 많다.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걱정되고 참으라고 해도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수많은 심리학적 기제들. 부정, 분노, 주저. 과연 이 모든 것들은 나에게만 국한된 일일까.

사람 사는 게 다 각기 다르면서도 유사한 일을 경험하기도 한다는 점이 이 책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의 착안점이다.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마음의 상처들을 짚어주고 '나 혼자만' 이런 일을 겪는 게 아니란 걸 일러준다고 한다. 일단 제목이 흥미를 자아낸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 외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

분석적 장,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말의 표정들,

빨강 보기,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오류의 인문학,

마음에 박힌 못 하나,

재미있는 심리학,

심리학 개론 2,

키니식 수사면담과 신문기법,

15분 발표심리 

 

심리학 일주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