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갬빗
미술 사기 조작단의 작전을 그린 영화. 코엔 형제의 시나리오와 콜린 퍼스, 카메론 디아즈가 나온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 역할을 맡은 이후로 다소 깐깐한 신사의 이미지를 유지해온 콜린 퍼스가 작전의 설계자로 등장한다는 점이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단지 영화 <스위니 토드> 이후로 싫어하게 된 앨런 릭맨이 나온다는 점은 좀...
언제부터인가 범죄자의 입장에서 다뤄진 영화가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범죄자가 주인공이면 대부분 실패하고 전부 죽으면서 끝이 났는데 요새는 범죄에 성공한 후 떠나는 걸로 마무리가 지어진다. 권선징악적 구조에 질렸기 때문일까. 그래도 히어로 영화가 득세하는 걸 보면 아직도 통하는 것 같은데.
2. 쇼를 사랑한 남자
40여년에 걸쳐 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리버라치가 젊은 청년 스콧 토슨을 만나면서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
일단 마이클 더글라스가 열연을 하는 것 같은데도 어쩐지 맷 데이먼이 저런 역할로 등장하니 <리플리>가 먼저 떠올라 그쪽이 더 신경 쓰인다. 실상 알랭 들롱이 나오는 <태양은 가득히>쪽이 더 좋았지만 말이다. 여기저기서 둔중한 액션 히어로로 돌아다니던 맷 데이먼이 거장의 곁에 선 청년으로 등장해서 신선하긴 하다.
3.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하늘에서 음식이 쏟아진다는 설정도 좋았지만 1편으로 끝난 줄 알았던 소동이 이어진다는 점이 좋다. 푸드몬스터가 가득한 섬이라. 좋은 의도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씁쓸하지만 일단 보기는 즐거운 애니메이션이라서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4. 파리의 자살가게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는데 순전히 기이한 제목 때문에 눌러봤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쉽고 빠르게' 죽을 수 있도록 독약 같이 죽음을 위한 상품을 파는 가게 주인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 주변에 희망을 가져온 아이 알랑.
자살가게를 배경으로 뮤지컬 형식을 빌어 구성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자살을 소재로 블랙 코미디를 만들다니 궁금하긴 한데 실로 묘한 작품이다.
5. 카운슬러
리들리 스콧 감독, 코맥 맥카시 각본. 그 외 화려한 배우진까지 여러가지로 주목 요소가 많은 영화겠지만 정작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단 하나다. 매그니토로 나왔던 마이클 패스팬더가 궁지에 몰리는 변호사로 등장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런데 휴 잭맨 때문에 봤던 <스워드 피쉬>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잘못된 선택을 하는 주인공들이 그렇듯 파국이 예약되어 있을 것 같아서 다소 불안한 내용이라서겠지.
6. 토르 : 다크 월드
<어벤져스>에서는 헐크한테 참치처럼 휘둘러졌지만 점차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로키를 비롯해 뇌까지 근육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스타크+배너 박사한테 다소 무시 받고 있는 토르. 히어로 무비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무조건 가지고 싶은 영화다. 햄스워스의 저 두툼한 몸이 평소 체형이 아니라는 게 더 놀랍다. 평소에는 날씬하던데. <토르 3>은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하고 <어벤져스 2>도 얼마 안 가서 나오겠지.
7. 더 퍼지
한때 팬이었던 에단 호크가 출연한 영화라는 점보다 내용이 더 눈길을 끈 영화다. 근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최저 실업률과 범죄율을 자랑함에도 하루 동안 살인을 비롯한 모든 범죄가 허용된다는 설정이 놀라웠다. 부유한 주인공 가족은 모든 방비를 마치고 집을 요새처럼 닫는데 한 남자가 살려달라며 문을 두드려 댄다. 아버지인 에단 호크는 열지 말라고 하지만 아들은 참지 못하고 열어주고 만다. 그 이후에 도망쳐 들어온 남자를 '사냥'하고 있던 일단의 무리가 그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끔찍하면서도 신선한 발상의 이야기라 뒤가 궁금하다.
제발 다 보고 난 다음에 기분이 <트레이닝 데이>쪽보다 <어썰트 13>쪽에 가깝기를.
8. 어바웃 타임
빌 나이가 아버지로 나오는 것도 좋지만 언제나 웅대한 무언가로 변질되었던 시간 여행 능력이 오로지 사랑을 이루기 위해 사용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든 영화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도 계속 아내를 향해 시간 이동을 하긴 했다만 이쪽은 애달프기보다 소소한 시간 여행이라 유쾌하기까지 했달까. 물론 후반에서 찡해지긴 한다. 어쨌거나 제대로 된 인사를 하기 위해 반복, 또 반복. 더욱이 아버지가 기껏 시간 여행 능력을 설명해줬더니 '이거 몇 번째 설명하는 거 아닌지' 의심부터 하는 아들이라니.
어쩐지 <나니아 연대기>가 떠오르는 옷장 속 행도 좋았고. 레이첼 맥아담스에 대해선 <나이트 플라이트>이후로 계속 마음에 든 여배우라 무조건 탐나는 영화.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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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프라우드의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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