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1.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시트콤 같은 추리소설이라 신선했다.

중구난방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이 결말에 와서 하나로 모이는 것도 절묘했다.

더욱이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이 명랑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것도 상당한 재능인 듯 하다.

 

 

2.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감동 추리소설계.

전체적으로 잔잔한 대신 마지막에 약간 스릴러 느낌을 넣어서 긴장감을 준다.

말하자면 불안해서 오히려 불편한 평화랄까.

특히 네가지 단편 중 첫번째 이야기는 살인 없이 전개된 이색 미스터리라서 독특했다.

 

 

3. 도시락의 시간

평범해서 기억에 더 남는 내용이었다.

도시락이라 가볍게 생각했건만 오히려 도시락이기에 일본이라는 지역색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누군가의 추억을 들을 수 있는 소재로 가볍게 읽기에 좋다.

 

 

 


 

 

 

탐나는 책

 

1. 내 생애 최고의 몸매 만들기

'하루 8분 들여서 최고의 몸매를 만든다'는 컨셉도 컨셉이지만

모든 동작이 골반 교정을 시작점으로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안 그래도 자세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터라...

 

 

 

2. 겨울 모티브 & 도일리 100

학교를 졸업한 이후 만질 일도 없었던 코바늘이지만

할 때는 제법 재미있었기에 이런 실용서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모티브를 비롯해

겨울 장식에 쓰면 될 아이템을 소개한다니

귀가 솔깃하지 않은가.

 

 

 

3. 최고의 평면

제목만 듣고는 또 인테리어 관련 서적이구나, 풍수에 대한 내용도 나올까 싶었는데 1차원 평면을 3차원 공간으로 읽게 된다는 말에 혹했다.

집 평면도를 보면서도 잘 상상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평면 만으로 동선과 환기를 위한 바람길까지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셸터>에서는 작은 공간을 계속 덧붙이면서 짓는 집도 나왔지만 대개의 집은 구조를 한 번 결정하면 재건축 할 게 아니고서야 바꾸기 힘든 것이니까 평면을 짜고 읽을 수 있는 법이 유용할 듯 하다.

 

 

4. 머리가 커서 귀여운 손뜨개 인형

코바늘 하나면 된다는 것도 그렇고 일단 귀여워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리락쿠마도 저런 식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나저나 인형은 머리가 커도 귀여운데...쳇.

 

 

 

5.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

절친을 잃고 새로운 단짝을 물색하는 간단한 일상 만으로도 씨익 웃게 됐다. 괜찮은 아이 중에 대상자를 찾는데 한 아이는 모기를 끌어들이는 신묘한 능력이, 다른 한 명 소변 볼 때마다 바지를 전부 내리는데 그걸 못 견디겠다고 한다. 대상 외인 애는 '네 발을 내 입 속에 전부 넣을 수 있어'라고 말했기에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았다. 절친 물색이라니 그림과 글 전부 흥미롭다. 때로 아동서가 더 재밌다니까.

 

 

6. 로알드 달 15종 도서와 2014년 캘린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만 읽고 더 이상 읽지 않았던 로알드 달의 15종 도서다. 재미야 익히 알려진 바고 익숙한 일러스트도 좋다. 이 참에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라든가 <마틸다>도 읽어볼까. 그러고 보니 둘다 영화 원작이었던 것 같다.

 

 

7. 셜록 2014년 달력

책은 아니지만 탐나는 상품. 크리스마스엔 7분 12초짜리 미니 에피소드가 나왔고 시즌 3는 2014년 1월 1일에 방송된다고 한다.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네. 냉큼 살아 돌아왔으면...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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