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바닥에 이르면 거기는 고요이지 침묵이 아니다. ‘고요의 말’이 있다. 누가 어찌 살았던 그 평생은 이 말 한마디를 찾아 헤매는 길인지 모른다. 사실 누구나 구도자다.
가라앉은 기억 속에서 간신히 끌어올려야 생각날 이야기들 혹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라 기억에서조차 지워지기 전에 제대로 정리해본 소중한 기록이다.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 보게 해주어서 고마운 책이었다.결을 달리하지만 이 책에 이어서 ⟪ 만주 모던 -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을 함께 읽기로 추천해 본다.
책은 우리 집에 초대한 손님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