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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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경험했던 교육현장과 사회분위기를 떠올리며 읽게 된다.
허구와 현실의 아슬아슬한 경계..

과두제 통치의 본질은 부자세습이 아니라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부과하는 특정 세계관과 생활 방식의 지속성이다. 지배층은 후계자를 지명할 수 있는 한 지배층이다. 당은 혈통을 영속화하는 일이 아니라, 당 자체의 영속화에 관심이 있다. 계급 구조가 항상 변함없이 유지된다면 누가 권력을 쥐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 P278

그들은 지성이 없기에 지적 자유가 허용된다. 반면 당원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주제에서도 당과 아주 조금이라도 의견이 다르면 용서받지 못한다. - P279

프롤들은 그동안 죽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들의 내면은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았다. 윈스턴 자신이 의식적인 노력으로 다시 배워야 했던 원초적인 감정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 P228

전체주의 사회의 주민은 ‘물은 딱딱하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처음엔 틀렸다고 생각하다가 곧이어 당의 말씀이라면 옳은 얘기이고, 다시 그것을 상식으로 여기며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 이중사고에 길들여져 있다.이렇게 정신적으로 사육 당하는 삶의 비참함에 대하여 우리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데, ⟪ 1984 ⟫ 는 우리 주위에서 혹시 벌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이중사고를 늘 감시하면서 맞서 싸워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윈스턴 스미스같이 되어 버린다고 암시하고 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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