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예상할 수 있다.
로벨리의 논의는 근본적이다.
관계적 양자역학에서 중요한 것은 사물의 성질을 다른 물리적 계와의 상호작용과 떼어 놓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물리학적 설명이 인간관계의 윤리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철학적 비유를 발견한다.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이해한다.
어떤 사람 앞에서는 솔직해지고 어떤 환경에서는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관계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가능성을 제한한다.
사회적 편견과 조직의 평가 방식 역시 우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관계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가 아니다.
상대방이 아직 보여주지 않은 가능성까지 함부로 지워 버리지 않는 관계다.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모든 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을 훼손하는 관계에서는 벗어날 자유도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