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익숙한 수사처럼 보였습니다. 곱씹을수록 무서웠습니다.
도구는 내가 필요할 때만 꺼내 쓰면 됩니다. 동료는 다릅니다.
동료가 되면 내 일의 방식, 책임의 경계, 성과의 기준, 심지어 자존심까지 바뀝니다.
AI를 동료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일이 아니라
‘나는 어떤 방식으로 가치 있는 인간이 될 것인가’를 다시 정하는 일입니다.
사람은 늘 더 많은 정보를 얻으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데이터를 더 많이 보면 더 정확한 근거를 확보하면
더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보가 힘이 아니라 피로가 되기 시작합니다.
많이 아는 사람이 강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강한 시대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