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환점은 기술이 아니라 ‘시장 구조’였다
책은 1장에서 아주 흥미로운 주장을 던집니다.
우주 혁명의 시작은 ‘민간 시장의 개입’이었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플래닛(Planet)…
이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시장 전략’과 ‘자본 구조’에 있습니다.
특히 아래 문장을 읽고 저는 손을 멈췄습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 보급을 민간에 맡긴 건 절박한 승부수였다.”
NASA가 스페이스X에 문을 열어준 게 아니라 NASA가 생존하기 위해
시장에 무릎을 꿇은 순간이 우주 산업의 개막점이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과거 미국 철도 산업이 정부 독점에서 민간 자본 시장으로 넘어갔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우주 산업은 지금 그때의 ‘철도와 전기의 시대’를 다시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