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종적으로 주장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테크주 투자자이더라도,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
어떤 이는 버핏식 가치투자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믿습니다.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진짜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고, 단기 유행을 타는 기업은 빠르게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에도 ‘견고한 사업모델 + 경영자 역량 +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의 삼박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점에서, 버핏철학은 변하지 않는 참조축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술 변화가 기업의 사업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프레임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AI 플랫폼 기업, 반도체 생태계 기업, 클라우드 기업 등을 보면 단순히 P/E 나 ROE만 보는 것은 부족합니다.
제품 수명주기, 기술 전환 리스크, 시장 구조 변화 등을 포함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 점에서 보유한 기술-데이터 분석 경험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단기적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당신이 납득하고 확신할 수 있는 기업을 골라서, 적정 가격에 진입하고, 긴 호흡으로 보고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투자자가 갖춰야 할 승리 습관입니다.
이 책이 그 습관을 다시 확인시켜 준 도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