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시선 – 콜디츠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인가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콜디츠라는 중세 성 안에 갇힌 수백 명의 장교들을 현대인의 회사 조직에 빗대어 보게 됐습니다.
계급 구조가 그대로 재현되고,
누군가는 책임을 짊어지고,
누군가는 희망 때문에 더 큰 불안을 느끼고,
누군가는 도망치려 하고,
누군가는 체념 속에서 나름의 평화를 찾습니다.
결국 폐쇄된 공간 속에서 인간은 본래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콜디츠》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탈출을 꿈꾸며, 어떤 심리적 콜디츠에 갇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