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리부트 - AI 시대, 성과와 혁신을 만드는 똑똑한 지식 활용법 8가지
라일라 마루프 지음, 서지희 옮김 / 더모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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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리부트 – 지식은 ‘소유’가 아니라 ‘성찰’이다

라일라 마루프의 『지식 리부트』를 읽으면서 저는 제 안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식=정보 축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오랜 학문 경력 끝에 MIT에서 안식년을 맞이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연구와 네트워크가 끊기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 속에서 “지식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마주합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매일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문과 리포트를 읽으며 ‘지식’을 쌓아가지만 정작 그것이 내 삶과 조직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깊이 성찰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배운 핵심

1. 지식은 두 개의 원 사이에서 움직인다

외부의 형식지(책, 데이터, 보고서)와 내부의 암묵지(경험, 감각, 직관)가 끊임없이 교류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지식이 된다.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2. ‘개인 지식 관리’의 부상

조직이 아무리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도 개인의 맥락과 의미가 빠지면 활용할 수 없다.

결국 지식의 핵심 단위는 ‘개인’이며, 나만의 해석과 성찰이 있어야 지식이 살아난다.

3. 3C 순환고리: 창조–연결–활용

지식은 정적인 자산이 아니라 계속 창조(Create)하고, 연결(Connect)하며, 활용(Capitalize)하는 순환 과정 속에서만 가치가 커진다.

저자는 이를 ‘지식 성찰(Knowledge Mindfulness)’이라 부르며, 불확실한 VUCA 시대의 리더가 가져야 할 새로운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책에서 발견한 장점

1.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

MIT 안식년과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경험을 토대로 서술되다 보니 책이 이론만이 아니라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학문적 질문을 자기 삶의 맥락에서 풀어낸 점이 신선했습니다.

2. ‘지식 성찰(Knowledge Mindfulness)’이라는 새로운 관점

기존의 지식 관리(knowledge management)가 조직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을 잇는 다리로서 지식을 조명합니다.

축적이나 효율성이 아니라 “지식이 어떻게 삶을 더 낫게 만드는가”라는 근본 질문을 던집니다.

3. 실천적인 틀 제시 – 3C(창조, 연결, 활용)

지식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막연하지 않게 순환적 모델을 제시해 독자가 자기 삶과 일에 적용할 수 있게 합니다.

보완이 필요한 점

1. 난이도 있는 개념어

‘형식지’, ‘암묵지’, ‘지식 네트워크’ 같은 개념적 용어가 많아 지식 관리나 인문학적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구체적 실행 사례의 부족

개인 지식 관리와 성찰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세밀한 가이드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독자가 스스로 응용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책은 지식을 바라보는 태도를 전환시켜 주는 힘이 있습니다.

“정보 → 지식 → 성찰 → 의미 있는 행동”이라는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권할 만합니다.

다만 가볍게 읽고 바로 적용하기엔 다소 추상적이어서, 사유와 기록을 즐기는 독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매일 다루는 데이터와 분석이 나의 ‘내적 지식’으로 연결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되새기고 의미화하는 지식이야말로 앞으로의 경쟁력이란 확신을 얻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저는 제 업무 방식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매일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지만, “이 지식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내 경험과 어떻게 합쳐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가 쌓여도 그것이 통찰이나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지식 리부트는 저에게 지식은 곧 ‘성찰하는 태도’이며 나 자신과 세상을 잇는 다리라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워주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정보를 얼마나 빨리 모으는가”보다 “그 정보를 통해 나와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더 많이 묻고 싶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지식의 본질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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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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