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이야기 - 부의 흐름을 바꾸는 관세경제학
김성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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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한 줄이 역사를 뒤흔드는 순간들

김성재 저자의 관세 이야기는 제목만 보면 딱딱한 경제학 교과서 같지만 실제로 책장을 열자마자 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관세가 이렇게 드라마틱한 이야기였다고?” 하는 놀라움이 먼저였죠.

책은 단순히 무역 이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한 줄의 관세가 국가의 흥망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뒤바꿔 놓는지 역사와 현재를 넘나들며 보여줍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전기차·반도체 보조금, 심지어 스테이블코인까지 경제 뉴스의 대부분이 ‘관세’와 얽혀 있습니다.

저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경제 흐름을 읽는 일을 하다 보니 뉴스 한 줄 뒤의 맥락이 늘 궁금했습니다.

‘왜 어떤 관세는 나라를 살리고, 어떤 관세는 남북전쟁까지 부르는 걸까?’ 이 질문 때문에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관세는 물가를 올리고 금리를 움직이며 심지어 전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링컨 당선 이후 모릴관세가 인상되자 남부는 ‘이건 노예제보다도 우리 경제를 죽이는 칼’이라며 연방 탈퇴를 결의했고, 그게 곧 남북전쟁으로 이어집니다.

트럼프의 미중 관세전쟁과 19세기 영국의 설탕세, 1930년대 후버 관세는 닮은꼴입니다.

각국은 ‘우리 산업을 지키겠다’며 관세를 올리지만 보복관세가 이어지고 세계 무역은 위축되며 경기침체가 찾아오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시대에는 시장 이원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용 제품은 미국 현지 생산, 나머지는 한국·제3국에서 생산”이라는 현실적 조언을 줍니다.

데이터와 현장을 연결해 본 제 경험상, 이 전략은 반도체·배터리 업계뿐 아니라 화장품, 자동차까지 그대로 적용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섬뜩했던 장면은 스테이블코인과 관세를 연결한 대목이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미국은 자연스럽게 국채 수요를 늘리고 달러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관세로 줄어든 통화량을 암호화폐로 보완한다’는 발상은 통화 전쟁까지 동시에 진행 중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 순간 저는 ‘경제 뉴스를 보는 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생각이 남았습니다.

“관세는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정치적 무기이자, 개인의 일상까지 흔드는 그림자다.”

관세는 사람과 권력의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 뉴스를 볼 때 “세율 몇 % 올랐다”가 아니라 그 뒤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무역, 경제 뉴스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

  • 역사 속 경제 사건을 ‘드라마처럼’ 이해하고 싶은 분

  • 기업 전략·투자 관점에서 국제정세를 읽고 싶은 분

책 한 권으로 경제, 역사, 국제정치가 한 줄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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