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빌 게이츠.
이 여섯 명의 공통점은 돈이 많다는 것만이 아니다.
이들은 서른 즈음에 상상 불가능한 부를 축적했고
지금은 언론, 외교, 국방, AI, 우주, 생명공학 등
거의 모든 시스템의 ‘코어’를 장악한 존재들이다.
책은 이들이 단지 기업가가 아니라 인류의 방향을
설계하는 '구세주를 자처하는 기술 관료'로 진화했음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특히 머스크는 “대통령이 되면 화성에 로켓을 못 쏜다”고 말하며
정부의 권력을 경시한다.
미국 정부의 국방부조차 스페이스X의 존재 없이는
전쟁 전략을 짤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
뉴요커 기자 로넌 패로가 기술한 바와 같이
정부 고위 인사들이 머스크의 눈치를 보는 장면은
더 이상 풍자가 아니라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