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유대인의 지혜수업 -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평점 :
탈무드의 지혜 1%를 내 삶으로 <1% 유대인의 지혜수업>
인류 역사에서 가장 지혜로운 민족 유대인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금융, 과학, 법률, 예술, 철학 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한 유대인의 성공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비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심정섭 작가의 <1% 유대인의 지혜수업>은 유대인의 사고방식과 삶의 철학을
우리에게 전달하며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고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탈무드 속 핵심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간관계, 인생, 가정, 그리고 깊은 사고법에 대한
유대인의 독특한 지혜를 소개한다.
복잡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과
논리적 사고 방식을 배우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복잡한 세상을 명료하게 보는 힘?
고대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때,
우리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대인들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진리를 찾아간다.
책에서는 이런 탈무드식 사고를 ‘매트릭스 사고법’을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종종 ‘이 사람은 내 편인가, 적인가’로 구분하지만
유대인의 사고법은 ‘이 사람은 나에게 유익한가 해로운가’ 혹은
‘이 관계는 지속 가능한가 일시적인가’ 등의 다양한 축을 고려한다.
복잡한 인간관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서로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정의다."
탈무드는 일방적인 정의를 강요하지 않는다.
모든 갈등 속에서 서로가 생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의라는 것이다.
-> "악인과 거래하면 결국 손해를 입는다."
단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신뢰와 가치를 잃는다는 경고이다.
인간관계를 바꾸는 탈무드식 지혜?
유대인의 인간관계 철학은 마키아벨리적인
현실주의와 칸트적 도덕주의의 균형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탈무드에서는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라"고 가르친다.
현대 심리학에서도 강조하는 '자기 성장'과
'관계 유지'의 핵심 원리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복수와 용서에 대한 유대인의 관점은 흥미롭다.
흔히 우리는 복수를 통해 공정성을 실현한다고 생각하지만
탈무드는 "복수는 하늘에 맡기라"고 한다.
다시 말해 복수에 집착하는 순간 그 사람
또한 증오의 감옥에 갇혀버리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라."
유대인들은 타인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지 먼저 점검하는 습관을 기른다.
-> "부당한 고소는 하늘에 맡겨라."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때로는 필요하지만 억울함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발전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인생과 운명을 바꾸는 탈무드의 가르침?
유대인은 물질보다 지혜를 중시한다.
그들의 속담에 “뺏길 수 있는 재물보다 누구도 빼앗지 못할 지혜를 갖춰라”라는 말이 있다.
곧 ‘자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돈은 사라질 수 있지만 배움과 경험은 영원히 남는다.
이와 관련해 탈무드에는 흥미로운 논리가 있다.
‘칼 바호메르’라는 논리적 추론법인데 가벼운 것이
참이라면 무거운 것도 참이라는 방식이다.
"작은 선행도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큰 선행은 더 큰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사고는 의사 결정과 판단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악인에게 좋은 것은 의인에게 해가 된다."
세상의 법칙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선을 행하는 데 주저하지 마라."
유대인은 선행을 일종의 투자로 본다.
착한 행동을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는 확신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다.
1%의 지혜를 내 삶으로
<1% 유대인의 지혜수업>은 우리가 익숙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깊고 입체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선택을 강요받는다.
이때 명확한 사고 체계를 갖춘다면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다시금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이를 삶에 적용하는 실천력이다.
탈무드의 지혜가 5000년을 넘어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지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유대인의지혜수업 #심정섭 #매일경제신문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