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징비록 (패브릭 양장 에디션) - 국보 132로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류성룡 지음, 김문정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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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류성룡이 “피를 토하며 쓴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

오랜만에 함께 하는 역사책입니다.

역사책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도 제가 이번에 선택한 책, 징비록입니다.

징비록은 이제까지 한 번도 읽지 않았어요.

많이 들어보기만 했죠.

일기 형식의 역사책 또한 처음으로 읽어봅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있어요.

바로 일기형식이란거죠.

일기형식의 책은 특징이 있어요.

바로 솔직하단거죠.

역사인물로서의 류성룡이 아닌,

한 명의 개인으로서 류성룡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단순히 임진왜란에 대한 얘기만 나오는게 아닙니다.

류성룡이란 인간이 나라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오늘은 류성룡의 기록,

위대한 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인간의 기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류성룡의 징비록.

임진왜란 같은 비극을 다시는 겪지 않기를 바라는 류성룡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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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드려볼게요.

사실 징비록과 같은 책은 부담스럽고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한자로 이뤄져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과거의 내용이기 때문에 한자가 없더라도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게 쉽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징비록은 달랐어요.

일단 한자가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글이 한글로 이뤄져있죠.

그래서 읽을때 어떤 인물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의견을 냈는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편합니다.

그리고 류성룡이란 사람이 되서 책을 읽어보는거죠.

내가 류성룡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할까.

이렇게 위험한 전쟁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해야 함께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는거죠.

결국에는 징비록도 후대의 사람들이 더 잘 살게 하기 위한 책입니다.

우리는 후대의 사람으로서 전체적인 세상의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우리는 전쟁을 직접 겪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목숨을 잃는 상황에 있지는 않죠.

그러한 정신을 배우는거죠.

조선은 임진왜란과 《징비록》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채 병자호란을 비롯하여 일제 식민지 등 참혹한 전쟁과 침략을 경험해야 했다.



 

 

징비록을 읽다보면 수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점은 인물들을 모두 외울필요없다는 점입니다.

역사적 흐름, 시대적 흐름만 보는거죠.

징비록에는 수많은 대화가 있어요.

선조라는 왕과 신하들이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죠.

그 대화를 중심으로 책을 읽으면 맥락을 파악하기 쉬워요.

책 초반에도 일본과 조선 간의 관계가 나오는데요.

재밌는 점은 처음부터 안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이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전쟁의 징조를 파악했어요.

그 징조에 따라 신하들의 말이 달라지는거죠.

어떤 신하는 전쟁이 일어날거다,

어떤 신하는 과한 걱정이다라고 하는거죠.

이럴 때 우리는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요.

나라면 어떤 선택, 어떤 말을 하겠는가.

다른 시대에 살았고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해보는거죠.

공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그 때의 어려움, 그 때의 생각들.

풍부한 실전 경험과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은 순식간에 한양까지 진군했고,

선조는 전란을 수습하고 백성을 보호하기보다 도망치는 데 급급했다.



 

 

류성룡뿐만 아니라 징비록에는 많은 장수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영화나 게임,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본 장수들이죠.

그 중에서도 신립, 권율, 원균에 대해서 볼 수 있어요.

신립은 한 명의 오래된 장수입니다.

자신감있고 자만심도 있었죠.

그래서 잘못된 판단으로 죽게 됩니다.

하지만 신립은 위대한 장수였어요.

끝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게 된거죠.

자신의 경험을 믿었지만 그 경험이 잘못됐을 뿐이죠.

우리는 한 장군의 죽음을 보면서 하나의 모습만 보면 안되는거죠.

신립이라는 장군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적절하지 못한 선택을 왜 했을지 생각해보는거죠.

이러한 다양한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해봐야 할

생각의 흐름입니다.

나는 이 나라가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한다!



  

임진왜란에서의 특이점은 역시나 의병입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관군의 숫자보다도 의병이 엄청났죠.

임진왜란은 의병이 이끈 부분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의병은 왠만한 군사들보다 뛰어났어요.

관군은 국가에 소속되어있고 의병은 각 지역별로 전쟁을 했습니다.

자신의 터전을 지켜낸거죠.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어요.

내가 지금 지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지키고 있는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지키고 있는가.

현대의 시대는 돈을 통해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있죠.

그 돈을 위해서 하루하루 각자의 전쟁을 치르고

준비하고 있는거죠.

어째서 앞 수레가 이미 엎어졌는데 고치지 않고 오히려 엎어진 수레바퀴의 자국을 따르고 있단 말인가.



 

 

 

이 책의 중후반부는 이순신 장군의 얘기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과정을 볼 수 있는거죠.

여기서 우리는 류성룡의 생각에 집중해봐야 합니다.

류성룡의 글에서 전쟁의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사람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보는거죠.

류성룡은 능력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작성했어요.

전쟁이라는 위험한 상황에서 인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성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책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의 인성에 집중해볼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하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우리는 이미 봤습니다.

전쟁을 겪었고 현대의 정치상황을 겪고 있죠.

우리는 계속해서 선택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탄환은 살 속에 두어 치나 깊이 박혀 있었다. 보는 사람들의 얼굴빛이 새파랗게 변했으나,

이순신은 웃으며 이야기하는 것이 평상시와 같이 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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